'유치원 3법' 심사 앞두고 한유총 내분…폭력 논란까지

배준우 기자 gate@sbs.co.kr

작성 2018.12.02 20:53 수정 2018.12.02 22:0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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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사립유치원총연합회가 '유치원 3법'이 통과되면 집단 폐원도 불사하겠다며 강경 대응하기로 했죠. 이를 두고 한유총 내부에서도 반대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폭력 논란까지 불거졌습니다.

보도에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유총이 유치원 3법 저지를 위한 대규모 집회까지 열었지만 정부의 강경 대응 방침은 확고했습니다.

한유총이 집단 폐원까지 불사하겠다며 반발 수위를 높여가는 상황에서 같은 날, 한유총 서울지회는 협상 카드를 꺼내 들고나왔습니다.

[박영란/한유총 서울지회장(이틀 전) : 조금 더 합리적이고 온건하게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서울시교육청과의 협의에 응하게 됐습니다.]

사립 유치원 비리 사태에 대한 비판여론이 커지는 가운데 한유총의 강경 일변도 대응에 대해 내부에서조차 이견이 표출된 겁니다.

그러자 어제(1일) 오후 한유총 소속 회원 여러 명이 박영란 서울지회장이 있던 서울 사무실을 찾아왔습니다.

한유총의 대정부 투쟁에서 이탈하지 말라며 박영란 지회장을 압박했는데 이 과정에서 박 지회장이 병원에 입원하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박 지회장 측 입장을 직접 들어봤더니 "한유총 소속 회원들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밀려서 쓰러졌다"고 말했습니다.

한유총 측은 이견은 있었지만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사립유치원총연합회 관계자 : (박영란 측이) 입장 난처하고 등등 이러니까 지금 이러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고요.]

상황이 이러하자 서울시교육청 측은 박 지회장의 신변 보호를 경찰에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 유치원 3법이 국회 심사대에 오릅니다.

국회는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내세운 박용진 의원의 개정안과 자유한국당 측 개정안을 병합해 심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김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