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순 할머니 치고 달아난 운전자…트럭 조각내 은폐 시도

송성준 기자 sjsong@sbs.co.kr

작성 2018.11.29 21:09 수정 2018.11.29 22:0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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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적 드문 길에서 사람을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난 트럭 운전자가 8일 만에 검거됐습니다. 이 운전자는 사고를 낸 뒤 용접기로 트럭을 조각내 고물상에 넘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는 지난 20일 오후 5시쯤 경남 김해시 한림면의 한 마을 인근 도로에서 일어났습니다.

1톤 트럭을 몰던 59살 박 모 씨가 집으로 가던 팔순 할머니를 치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할머니는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차와 사람이 뜸한 편도 일차선 작은 길이었습니다.

인근 CCTV에 찍힌 1톤 트럭은 사고가 난 뒤 앞 범퍼의 가운데 부분이 찌그러졌습니다.

뺑소니 운전사 박 씨는 사고 다음 날 산소용접기를 이용해 사고 트럭을 수십 조각으로 절단한 뒤 고물상에 팔아넘기고 잠적했습니다.

[경남 김해경찰서 관계자 : 차가 보험도 안 들어 있고 또 자기가 무면허 상태라서 처벌이 두려워서 아마 달아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도피 행각을 벌이던 박 씨는 어제(28일) 오후 서울에서 검거돼 김해로 압송됐습니다.

[박 모 씨/뺑소니 사고 피의자 :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죄하는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경찰은 박 씨에 대해 뺑소니 사망사고를 낸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하고 사고 당시 술을 마셨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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