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그 감옥'에 갇힌 베이징…단속마저 느슨해져 비상

편상욱 기자 pete@sbs.co.kr

작성 2018.10.15 20:41 수정 2018.10.15 21:5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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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다면 방금 들으신 대로 우리나라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국의 지금 미세먼지 농도는 어느 정도일까요. 지난주까지 맑았던 베이징 하늘도 스모그 때문에 희뿌옇게 바뀌었습니다. 문제는 오염물질 배출 단속이 느슨해져서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는 겁니다. 

베이징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하늘이 온통 희뿌연 스모그로 뒤덮였습니다. 1백 층 넘는 고층 빌딩이 스모그에 갇혀 마치 신기루처럼 보입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청명했던 가을 하늘과 비교하면 차이가 확연합니다.

스모그에 웬만큼 익숙한 베이징 시민들도 마스크를 쓰는 사람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탕 모 씨/베이징 시민 : 공기가 갑자기 나빠져서 오늘은 정말 안 좋네요. 건강에 매우 나쁠 거 같습니다.]

베이징의 초미세먼지농도는 ㎥당 200㎍을 넘었습니다.

기상 당국은 당분간 강풍예보도 없어 국지적 스모그가 열흘가량 지속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다가오는 겨울입니다.

당국은 전년 대비 5%로 정했던 북부도시들의 올겨울 초미세먼지 감축 목표를 3%로 낮춰 잡았습니다.

지난해 겨울 제시했던 15% 감축의 1/5에 불과합니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경기 위축이 우려되자 공업생산을 늘려 경기를 살리겠다는 겁니다.

[곽 모 씨/회사원 : 환경 당국의 단속이 허술해져서 많은 오염유발공장들이 다시 가동되고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난방까지 본격 시작될 예정이어서 올겨울 베이징의 대기 질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국진,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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