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의 성인 3명 중 1명은 운동이 부족하다" WHO 세계보건기구의 이런 연구결과를 내놨습니다. 특히 여성의 운동 부족이 심각했습니다. 저도 좀 반성이 되는 소식입니다.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WHO는 최신 보고서에서 2016년 기준으로 전 세계 성인 중 14억 명가량이 WHO의 주당 권장 운동량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 세계 성인 인구의 27.5%가량이 운동 부족인 셈입니다.
WHO는 일주일에 적절한 운동을 최소 150분 또는 격렬한 운동을 최소 75분 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운동이 부족한 성인의 비율이 35.4%로 세계 평균보다 높았습니다.
남성은 29.5%였으나 여성은 41%로 여성의 운동 부족이 두드러졌습니다.
미국을 포함해 영국, 독일, 뉴질랜드 등 서구의 부유한 나라들에서 운동 부족 비율이 2001년 32%에서 2016년 37%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여성이 남성보다 운동 부족이 두드러졌습니다.
WHO는 보육 부담의 증가나 여성이 운동하는 것을 어렵게 만드는 문화적 태도 등 여러 요인이 합쳐져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고 진단했습니다.
WHO는 주당 최소 운동 권장량을 달성하지 못하면 심장질환이나 당뇨, 치매 그리고 일부 암에 걸릴 위험이 증가하는 만큼 예방과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