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문 대통령 기무사령관 교체…"기무사 근본적 재편해 새 사령부로"

문 대통령 기무사령관 교체…"기무사 근본적 재편해 새 사령부로"

조민성 기자

작성 2018.08.03 14:01 수정 2018.08.09 17:43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문재인 대통령은 3일 국군기무사령부 개혁과 관련, 새 기무사령관에 육군 특전사령관인 남영신 중장을 임명했습니다.

박근혜정부 때 기무사가 작성한 '계엄령 검토' 문건이 공개되며 기무사 개혁 여론이 높아진 가운데 문 대통령이 현 이석구 기무사령관을 사실상 경질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기무사를 근본적으로 재편해 새로운 사령부를 창설하라고 지시하는 등 기무사 개혁에 고삐를 죄었습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문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발표했습니다.

윤 수석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제청을 받아 남 신임 사령관을 임명했습니다.

학군(ROTC) 23기 출신인 남 신임 사령관은 제7공수여단장, 육군 제2작전사령부 동원전력처장, 학생중앙군사학교 교수부장, 육군 제3사단장과 특전사령관 등을 거쳤습니다.

윤 수석은 "남 신임 사령관은 특수전 및 야전작전 전문가로, 폭넓은 식견과 전문성, 조직관리 능력을 갖췄다"며 "솔선수범하고 합리적 성품으로 상하 모두에게 신망을 받는 장군이며, 기무사 개혁을 주도하고 추진할 적임자"라고 소개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기무사령관 전격 교체는 흐트러진 군 기강을 바로잡고 송영무 장관과 새로운 기무사령관을 중심으로 강력하게 기무사 개혁 동력을 살려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 제기된 송 장관에 대한 경질설이 자연스럽게 정리될지 주목됩니다.

다만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송 장관의 거취 문제에 대해 "지금 언급할 사안은 아닌 것 같다"며 "문 대통령이 휴가 중이고, 송 장관 역시 해외 출장 중인 것으로 안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관계자는 "군 최고 통수권자로서 인사권을 행사한 것이고, 새롭게 기무사가 개혁돼야 하는 상황에서 그에 맞는 새 인물을 임명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기무사령관 교체가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연출된 '하극상 논란'의 중심인 이석구 기무사령관에 대한 경질성 인사인지에 대해 "여러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니 그에 따라 판단이 될 일이고, 현재 이렇다저렇다 얘기할 상황은 아니다"라고만 답했습니다.

(사진=국방부 제공/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