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7호선 6곳 갑자기 정전…승강기에 갇힌 승객들

<앵커>

어젯(27일)밤 서울 지하철 7호선 6개 역에 갑자기 전기가 끊겼습니다. 승객 6명이 승강기 안에 40분 넘게 갇혔다가 구조됐습니다.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안내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정전 중입니다.]

어두컴컴한 역사 안, 승객들이 한 줄로 개찰구를 빠져나갑니다.

어젯밤 9시 50분쯤 서울 지하철 7호선 공릉역에서 면목역 구간 6개 역사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정전으로 승강기가 멈춰 서 면목역에서는 승객 6명이 40분 넘게 승강기 안에 갇혀있다가 119 대원에게 구조됐습니다.

역 안 에스컬레이터와 에어컨도 작동하지 않아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비상 전력을 공급해 임시로 조명만 일부 작동시켰고 1시간 뒤 전력을 정상 공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폭염 등 정전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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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10시 20분쯤에는 경기 고양시 한 아파트 단지에도 전기가 끊겼습니다.

한밤중 일어난 정전 때문에 아파트 단지 안 300여 가구 주민이 에어컨과 선풍기를 이용하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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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7시 반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 호텔에서 불이 났습니다.

[목격자 : 매캐한 냄새가 나서 옆에 보니까, 연기가 올라오면서 하늘을 가득 메웠어요.]

이 불로 90명이 급히 호텔에서 빠져나왔고 2명은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호텔 지하 1층 세탁실 환기 시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