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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 76명 줄이고, 육군 힘 빼기…'장군 감축' 개혁안 발표

<앵커>

회의에서 나온 국방 개혁안을 보면 장군을 지금 인원의 20% 가까이 76명을 줄인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지난 두 차례 정부에서도 수십 명 감축하겠다, 이렇게 공언했지만 결국 서너 명밖에 못 줄인 게 장군입니다. 넘어야 할 산이 많아보입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송영무 국방장관은 국방개혁안을 밝히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작심한 듯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송영무/국방부 장관 : 저는 장관 자리에 연연한다. 이런 것은 없습니다. 국방개혁을 성공시키고 기무개혁도 성공시키는 데 제 소임을 다 할 뿐입니다.]

그러면서 방점을 찍은 국방 개혁안은 육·해·공 3군 균형과 장군 정원 감축입니다.

현재 436명인데 2022년까지 360명으로 76명 줄이기로 했습니다. 장군 수를 줄이는 건 1980년대 중반 이후 처음입니다.

특히 육군에서만 장군 66명이 사라집니다. 공군과 해군은 각각 5명씩 줄어듭니다.

육군 힘 빼기는 육·해·공 군이 함께 일하는 합참이나 국방부 직할부대 보직 개편에서도 드러납니다.

장성급이나 대령급 보직자가 육군이 2~3배 많았는데 이를 육·해·공 군 1:1:1 비율로 맞추기로 했습니다.

군에 대한 신뢰와 리더십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그 어느 때보다 절박하게 나온 개혁안이지만 실현까지는 법령 정비와 예산확보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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