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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볕에 '시들' · 밭고랑 '쩍쩍'…용광로 폭염에 채솟값 '들썩'

땡볕에 '시들' · 밭고랑 '쩍쩍'…용광로 폭염에 채솟값 '들썩'

이용식 기자 yslee@sbs.co.kr

작성 2018.07.26 21:12 수정 2018.07.26 21:5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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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작물 피해도 심각합니다. 과일과 채소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는데, 이대로 가다가는 두 달 남은 추석 장바구니 물가도 걱정입니다.

이어서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가지에 매달린 사과 곳곳에 검은 반점들이 보입니다.

땡볕에 타버린 겁니다.

사과 주변에 나뭇가지나 잎새가 없어서 이처럼 강한 햇볕에 그대로 노출된 열매들이 집중적인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검게 타버린 곳은 섭씨 45도, 잎사귀가 햇볕을 가려준 곳보다 12도나 뜨겁습니다.

[이상복/사과농장 주인 : 걱정이 많죠. 상품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시장 출하도 안 되고, 다 폐기처분 되는 거니까…]

수확을 앞둔 고추는 폭염에 말라 죽어 버렸고, 생강은 성장을 멈췄습니다.

잎사귀가 누렇게 타들어 가 말라죽고 밭고랑은 쩍쩍 갈라졌습니다.

[김우동/농민 : 뜨거우니까 짚 속에서 익어서 죽은 거예요.]

검은 차광막으로 가린 인삼밭도 폭염 피해를 피하진 못했습니다.

3년근 어린뿌리가 바싹 마르면서 잎과 줄기까지 누렇게 변했습니다.

[최기찬/인삼재배농민 : (폭염이) 앞으로 얼마나 더 갈 건지 지금 살아 있는 것도 (계속되면) 보장 못 합니다.]

해발 5백 미터, 고랭지 배추밭에도 무름병 피해가 번지고 있습니다.

배추와 무는 한 달 전보다 가격이 최고 70%가량 껑충 뛰었습니다.

시금치와 상춧값도 크게 뛰어올랐습니다.

폭염 피해에 계절 수요까지 겹치면서 채소와 과일 가격 상승세는 추석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김덕래 TBC,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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