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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뉴스 오! 클릭] 키 177cm·연봉 5400만 원? 교과서에 실린 '이상적 배우자'

[오뉴스 오! 클릭] 키 177cm·연봉 5400만 원? 교과서에 실린 '이상적 배우자'

SBS 뉴스

작성 2018.07.24 17:5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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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는 '인기 신랑감은 177.7cm?'입니다.

지난 2015년 한 결혼 정보 회사에서 발표한 '이상적인 배우자의 조건'이라는 제목의 통계 자료입니다.

'인기 신랑감'에는 신장 177.7센티미터, 연봉 5천417만 원, 자산 2억 9천만 원 이상이라고 적혀 있고 '인기 신붓감'에는 신장 164.9센티미터, 연봉 4천631만 원, 자산 2억 3천만 원 이상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저런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요?

문제는 이 통계 자료가 현재 사용되고 있는 고등학교 기술·가정 교과서에 버젓이 실려 학생들이 본다는 겁니다.

해당 통계와 관련한 구체적인 설명이 없는 데다 같은 페이지 상단에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는 문구가 있어 학생들이 해당 조건을 '이상적인 것'으로 오해할 수가 있습니다.

또 다른 기술가정 교과서에는 '가족계획'을 설명하는 부분에 '1·2·3 운동'이 등장했는데요, 결혼 후 1년 내 임신하고, 2명의 자녀를 35세 이전에 낳아 건강하게 잘 기르자는 뜻으로, 이는 불임 등으로 출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부에 대한 편견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현실과도 상당 부분 동떨어진 내용이죠.

이 밖에도 많은 교과서들이 '결혼비용' '배우자 선택 조건' 등과 관련한 통계자료를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누리꾼들은 "남녀 다 이상적인 배우자 조건이 퇴직 앞둔 공무원 수준이야ㅋㅋ 황혼을 꿈꾸나…?" "말 그대로 이상적이기만 하네…'내 이상형은 김태희'라는 말과 뭐가 달라ㅋㅋ" 라며 비판 섞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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