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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백혈병' 10년 분쟁 끝…중재안 수용 합의

'삼성 반도체 백혈병' 10년 분쟁 끝…중재안 수용 합의

한승구 기자 likehan9@sbs.co.kr

작성 2018.07.24 17:2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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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 반도체생산라인에서 근무하던 노동자가 급성 백혈병으로 숨지면서 시작된 삼성 백혈병 사태가 10년 넘는 분쟁 끝에 해결을 눈앞에 두게 됐습니다. 삼성전자와 피해자를 대변하는 시민단체 반올림이 오늘(24일) 조정위원회의 제안을 무조건 수용하겠다고 서명했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반올림과 삼성전자가 오늘 오전 조정위원회의 중재안을 무조건 수용한다는 합의서에 서명했습니다.

반올림은 삼성전자에서 일하다 병을 얻은 피해자들을 대변하는 시민단체입니다.

발병 원인과 보상, 사과 등을 둘러싼 논란이 10년 넘게 이어짐에 따라 최근 조정위는 양측이 중재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활동을 종료할 것이라고 전달한 바 있습니다.

반올림과 삼성 측이 여기 동의하면서 오늘 서명식이 진행됐습니다.

조정위는 중재안에 새로운 질병 보상규정과 보상절차, 반올림 피해자 보상방안, 삼성전자 측의 사과 권고안, 재발 방지와 사회공헌 방안을 담기로 했습니다.

조정위는 8월과 9월 두 달 동안 중재안을 만들고 늦어도 10월까지는 보상을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반올림은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1000일 넘게 이어오고 있는 농성을 조만간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전자 직업병 논란은 지난 2007년 반도체 공정에서 일하던 22살 황유미 씨가 급성 백혈병으로 숨지면서 불거졌습니다.

이후 법원에서 산재는 인정됐지만 삼성 측의 사과와 다른 피해자 보상 등을 두고 10년 넘게 분쟁이 이어져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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