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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길 달리던 25t 트럭, 빌라 돌진…현장 아수라장

<앵커>

부산에서 내리막길을 달리던 25t 덤프트럭이 다른 차량들을 잇따라 들이받은 뒤에 빌라를 덮쳤습니다. 3명이 다치고 차량 석 대가 부서졌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택시가 언덕길을 오릅니다. 그런데 맞은편 위에서 25t 덤프트럭이 빠르게 내려옵니다.

택시기사가 피할 겨를도 없이 트럭은 택시 왼쪽 측면을 들이받고 그대로 질주해 내려갑니다.

택시와 승용차를 잇달아 들이받은 덤프트럭은 결국 빌라를 덮친 뒤에야 겨우 멈춰 섰습니다.

빌라 옆 편의점 주차장에 막 주차를 하던 운전자 일행이 깜짝 놀라 급히 피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이동원/빌라 입주 목격자 : 그대로 내가 있는 우리 집으로 돌진했어요. 피신하는 순간 엄청난 굉음과 함께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내 몸이 덜덜덜 떨릴 정도였으니까요.]

덤프트럭이 들이받은 충격으로 빌라 1, 2층에 있는 네 가구가 마치 폭격을 당한 듯 크게 파손됐습니다.

또 덤프트럭 운전자와 택시 기사 등 세 명이 중경상을 입었고 차량 3대가 파손됐습니다.

사고 당시 빌라 건물에는 2층 주민 한 명만 있어 2차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사고 트럭이 인근 해운대 달맞이길 도로보수 공사장에서 폐아스팔트를 싣고 내려오다 사고를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부산 해운대 경찰서 교통사고조사 관계자 : (운전자가) 폐기물 싣고 내리막길 내려가는 순간 차가 제어가 안 됐다고 말하고 있거든요.]

경찰은 브레이크 고장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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