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 해당 부분 11분 25초부터)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전에서 개최국 러시아가 사우디아라비아를 완파했습니다.
러시아는 한국시간으로 15일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월드컵 A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5대 0으로 대승을 거뒀습니다.
러시아는 이번 승리로 개최국 첫 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면서 온 나라를 축제 분위기로 이끌었습니다.
이날 푸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 회장이 함께 나란히 앉아 개막전을 지켜봤습니다.
경기 전반 12분 유리 가진스키가 헤딩으로 첫 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43분 부상으로 쓰러진 알란 자고예프를 대신해 투입된 데니스 체리셰프가 추가 골을 넣었습니다. 또 후반 5분 교체 투입된 주바가 헤딩으로 3번째 골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이후 추가시간에 체리셰프가 또 하나의 골을 추가하고, 알렉산드로 골로빈이 오른발 프리킥으로 마지막 슛을 완성했습니다.
특히 마지막 프리킥이 골문을 뚫자 경기를 관람하고 있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표정 변화가 시선을 끌었습니다.

옆에서 푸틴 대통령의 표정을 본 빈 살만 왕세자는 다 내려놓은 듯 허탈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경기를 중계하던 SBS 배성재 아나운서는 "푸틴 대통령이 표정 관리에 들어간 지 한참 됐다"며 "사우디의 빈 살만 왕세자는 이제 '현자'가 되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습니다.
안방에서 승리를 거둔 러시아는 오는 20일 이집트와 경기를 펼칩니다.
'영상 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