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SBS '라이프'에서는 어디에서 환전할 때가장 수수료가 적게 드는지, 환전보다 카드가 유리한 나라는 어디이고, 언제 이중 환전이 유리한지, 쏠쏠한 환전 팁 알려 드립니다.
■ 환전 싸게 하려면? 모바일 앱으로!
요즘 환전을 싸게 할 수 있는 곳은 바로 '모바일 앱'입니다. 앱을 쓰는 게 아직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자녀분들에게라도 부탁해서 이용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은행마다 이 모바일 앱을 경쟁적으로 고객 스마트폰에 깔고 싶어 하기 때문에 인터넷 환전보다 수수료를 더 깎아줍니다.
■ 환전보다 카드 결제가 유리한 나라도 있다?
여행 전에 환전이 필수라고 생각하실 텐데요. 사실은 어디로 여행을 가느냐에 따라서 환전해서 현금을 쓰는 것보다 카드를 쓰는 게 더 유리한 나라들이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미국, 유럽, 일본은 현금 환전이 유리하고, 그 외에는 가서 카드를 쓰는 게 유리합니다.
환전 수수료가 화폐마다 차이가 크기 때문인데요. 미국의 달러, 유럽의 유로, 일본의 엔, 이 세 가지 돈은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많이 보유하고 있어 환전 수수료율이 낮습니다. 이 나라들 외에 다른 나라에선 대부분 카드를 사용하는 게 경제적입니다.
여기서 또 주의해야 할 것은 해외에서 카드 사용할 때 1%대 카드 수수료만 내려면, 우리나라 원화 말고 그 나라의 화폐로 결제되도록 해달라고 해야 합니다.
■ 그래도 필요한 주머닛돈은 '이중 환전'으로
동남아 가서 카드를 쓰더라도 카드가 안 되는 곳 등에 대비해 주머니에 현금이 조금은 있어야 할 텐데요. 이럴 땐 대체로 이중 환전을 이용하시는 게 유리합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어디서나 달러로 환전하는 게 수수료가 낮은데요. 우리나라에서 달러로 한 번 바꾼 뒤 현지서 다시 그 나라 화폐로 바꾸라는 얘기입니다.
동남아도 나라별로 좀 더 유리한 방법을 구분해볼 수 있는데요. 베트남과 필리핀과 타이완, 인도네시아는 이중 환전을 하고, 반면에 태국이나 말레이시아는 그냥 우리나라에서 바로 바꾸셔도 상관없습니다.
(취재 : 권애리, 기획·구성 : 송욱·editor C, 디자인 : 김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