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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의시사전망대] "에어백이 흉기가 되는 순간은?"

SBS뉴스

작성 2018.06.08 09:3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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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김성준의 시사전망대 (FM 103.5 MHz 18:05 ~ 20:00)
■ 진행 : SBS 김성준 앵커
■ 방송일시 : 2018년 6월 7일 (목)
■ 대담 :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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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10년 동안 에어백으로 인한 사망자 300명
- 에어백 터지는 속도와 압력으로 인해 목 부러지고 튕겨 날아가기도
- 압력 줄인 2세대 에어백, 국내에는 약 70% 탑재
- 부딪히는 강도에 맞춰 부풀어 오르는 3세대 에어백
- 탑승자 최적의 상태로 에어백이 터지는 4세대 에어백
- 에어백이 터지지 않아 분쟁 중인 사고도 많아
- 가드레일에 부딪히거나 전복되면 안 터질 수 있어
- 관련 법규 전무… 에어백 신뢰성 떨어지고 있어


▷ 김성준/진행자:

매주 목요일 함께 하는 코너 <김필수의 카센터>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대한민국 자동차 박사 대림대 자동차학과 김필수 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네. 안녕하세요.

▷ 김성준/진행자:

오늘은 에어백 얘기를 좀 했으면 하는데요. 저도 사실은 에어백이 한 번 터져본 경험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때까지 몰랐는데 에어백이 터지는 게 단순히 풍선 같은 게 쑥 나와서 얼굴을 보호해주고 이 정도가 아니고. 어떻게 보면 좀 위험하기까지 하더라고요.

▶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굉장히 큰 흉기입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지난 과거이기는 하더라도 10년 동안 사용하면서 보호를 해준 게 아니라, 10년 동안 에어백에 맞아 죽은 사람이 300명이나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미국이 가장 고급 에어백이라는 4세대 에어백이 의무화돼 있거든요. 그만큼 왜 그러냐면, 미국인들 하게 되면 과체중 때문에 문제가 되는데. 전체의 30%가 과체중이니까 몸이 상당히 크거든요. 차가 충돌할 때 관성이 크다 보니까 에어백이 터지는 속도와 몸이 밀려 들어가는 속도가 부딪히면서 목이 부러진다든지, 튕겨서 날아간다든지. 무서운 흉기가 됐던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안전장치가 안전띠와 더불어서 가장 중요한 게 에어백인데. 에어백이 잘못하면 흉기가 될 수 있고요.

▷ 김성준/진행자:

마침 오늘 보니까 자동차 햇빛 가리개가 있잖아요. 운전석 위에. 거기 쓰여 있는 글을 유심히 읽어보니까 가급적이면 에어백에서 멀리 앉으세요. 이렇게 적혀 있더라고요.

▶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중요한 겁니다. 그래서 좌석에 앉을 때 남성에 비해서 여성들은 신장이 작다 보니까 앞으로 당겨 앉는 습관이 있어요. 또 발 쪽을 눌러야 하기 때문에 핸들, 운전대가 앞쪽으로 오거든요. 그런데 이게 에어백이 터지게 되면 앞의 흉부가 압박이 되면서 갈비가 다 부러진다든지. 그리고 예를 들어서 에어백이 정상적으로 터지더라도 밀려 올라오면서 일종의 화상 있죠, 열상을 입을 수 있어서 목 같은 곳에 흉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앉아서 어느 정도 등거리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그러다 보니까 그 말을 듣고 어느 여성 분들은 뒤로 기울여서 반은 누워서 가거든요. 그런데 이게 혹시라도 충돌 사고가 생기게 되면 무릎부터 나가면서 일종의 서브마린 효과, 잠수함 효과라고 하거든요. 밑으로 몸이 빠져나가면서 무릎 부위가 다 나갈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조심해야 하는데. 에어백이 있으면 모두 다 보호해준다는 착각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것도 정확히 소비자들이 알 필요가 있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그러면 방금 4세대 에어백이라고 말씀하셨는데. 1, 2, 3세대 에어백부터 어떤 것인지 소개 좀 해주시죠.

▶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지금 현재 국내에는 2세대 에어백이 거의 대부분 사용하고 있어요. 약 70%가요. 원래는 1세대 에어백이 일반 SRS 에어백, 이렇게 얘기했었고요. 그것은 부푸는 속도, 부딪히는 조건만 맞으면 무조건 터지는 건데. 터지는 속도나 압력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승객을 보호하는 게 아니라 흉기로 작용해서. 압력을 어느 정도 줄여서 승객을 보호해주는 게 디파워드 에어백이라고 합니다. 이게 2세대 에어백이고. 지금 국내에는 약 70%가 탑재되어 있고요. 그 다음 3세대 에어백은 부딪히는 강도에 따라서 부풀어오르는 에어백의 강도를 조정해주는 게 스마트 에어백이라고 하는데. 좀 어느 정도 완화시킨 거죠. 조종한 것을 3세대 에어백이라고 하고요. 지금 나오는 지능형 에어백, 우리가 전문 용어로 인텔리전트 에어백이라고 하는데요. 이 4세대 에어백은 앞쪽 조수석에 어린아이가 앉았다든지, 체중이 너무 적다든지, 또는 너무 가깝게 앉아서 문제가 생긴다든지 하면 에어백이 아예 안 터진다든지. 단계를 여러 단계로 나눠서 여러 가지 조건, 환경적인 조건에 맞춰 최적의 상태로 에어백이 터지는 것을 4세대 에어백이라고 하는데요. 말씀드린 대로 미국은 모든 자국산 차나 수입되는 모든 차에는 4세대 에어백이 의무 장착되어 있어서. 우리나라가 지금 100만 대 정도 미국에 수출하고 있지 않습니까. 여기에 4세대 에어백이 100% 들어가 있는데. 국내에는 다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차별 대우다, 난리가 난 겁니다.

▷ 김성준/진행자:

그러면 언제 나온 차부터 국내에는 4세대 에어백이 장착되어 있습니까?

▶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지금 3, 4년 전부터 고급차를 중심으로 많이 번지고 있어서. 지금 현재는 국내 전체 판매되는 모든 차의 30%가 4세대 에어백 정도가 들어가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되고요. 아마 제가 보기에 2세대 에어백이 보편화되어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3세대도 아니고요.

▶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예. 보통 2세대, 4세대가 많고. 3세대는 중간 모델이거든요. 일부 메이커에서 도입하고 있는 모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그런데 에어백이 작동돼도 이렇게 문제지만. 만약 에어백이 작동 안 되면. 안전벨트는 잘 맸다고 치고요. 충돌 사고가 있을 때 어느 정도...

▶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강도나 각도. 이런 게 상당히 중요하거든요. 실질적으로 우리가 아까 SRS라고 말씀드렸는데. 이 약자 뜻이 완전하게 보호해준다는 뜻이 아닙니다. Supplemental Restraint System이라는 약자를 쓰고 앞글자를 딴 건데.

▷ 김성준/진행자:

주가 아니라 부라는 얘기네요.

▶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맞습니다. 제한적인 안전장치라는 뜻이기 때문에. 그래서 이것을 너무 믿지 마시라는 것이고. 반대되는 용어는 풀 에어백인데. 현실적으로 풀 에어백은 없습니다. 이것은 안전띠를 안 매더라도 미래 영화 보게 되면 부딪혔을 때 안의 모든 게 풍선 같이 부풀어올라서 사람을 보호해주는. 이런 장면들이 있거든요. 이게 진짜 풀 에어백인데 기술적으로 개발이 쉽지 않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지금도 좌석 옆에서 터져 나오는 에어백도 있고 그렇지 않습니까?

▶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그것은 사이드 에어백이고요. 사거리에서 측면 충돌했을 때 몸을 보호해주는 게 사이드 에어백이고요.

▷ 김성준/진행자:

그러면 정면충돌했을 때는 사이드 에어백은 안 터지나요?

▶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안 터집니다. 터지면 안 되죠. 예를 들어서 앞의 에어백도 일반 에어백이 있고요. 고급차는 니어 에어백이라고 무릎 에어백이 있어요. 아까 말씀드린 무릎이 빠져나간다고 했죠. 밑의 엔진 쪽은 들어오는데 다리는 앞으로 나가다 보니까 무릎 쪽에 부상을 굉장히 많이 입어서 심각하거든요. 그래서 이게 있으면 상당히 장점이 되죠. 그래서 고급차에만 들어가고 있는데. 문제는 지금 여러 가지 분쟁 중에서 소비자원에 굉장히 많이 올라오는 것 중 한 가지가 뭐냐면. 이 정도 각도고 차가 반파되고 내가 중상을 입었는데. 내 차에 8개의 에어백이 있는데 하나도 안 터졌다. 이런 것들이 굉장히 많이 나옵니다. 그런데 실제로 안 터지는 차도 있어요. 문제는 제가 봤을 때 이 정도 강도에 이 정도 각도면 터져야 하는데 의심스러운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또 절대적인 것은 아니고요. 일반적으로는 좌우 30도고요. 그다음 정면으로는 시속 30~40km/h 이상으로 부딪혀야 하는데. 속도가 중요한 게 아니라 가속도가 중요한 것이거든요. 충돌 가속도요. 순간적인 부딪히는 힘이 상당히 중요하고. 그런데 사람이라는 게 운전을 할 때 한쪽으로 꺾는 게 습관이 돼 있지 정면으로 박는 사람은 없습니다. 무작정 핸들을 꺾거든요. 핸들 꺾게 되면 좌우 양쪽 일부분만 충돌하게 되는 것을 우리가 오프셋 충돌이라고 하는데. 이런 충돌이 거의 대부분인데. 이때는 좌우 30도를 벗어나기 때문에 에어백이 안 터지는 경우도 많고요. 그래서 예를 들어서 고속도로나 전용도로에서 가드레일을 부딪치면서 차가 전복되는 경우도 있거든요. 이때 에어백이 거의 안 터집니다. 왜냐, 옆쪽으로 부딪혔고요. 그러니까 사이드도 아니고 정면도 아니고요. 또 전복이 되면서 에너지가 분산되기 때문에 안 터지는 경우도 많고. 특히 트럭 같은 경우에 추돌할 때 뒤에 파고 들어가거든요. 후부 안전판이 약하다 보니까 밑에 파고 들어가면서 위에 더 치명적인 손상을 입죠. 그리고 충돌 가속도는 약하다 보니까 정면으로 박았는데도 에어백이 안 터지는. 그래서 이것에 대한 소송도 굉장히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그런데 에어백이라는 게 정말 결정적인 순간에 한 번 터지는 것이지. 일상에서는 도대체 이게 에어백이 잘 되는 것인지, 준비가 돼 있는지. 심지어는 에어백이 자동차 스티어링 안에 잘 들어가 있는지도 모르는 거잖아요. 뜯어볼 수도 없고.

▶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모르죠. 확인해볼 수도 없고 터뜨려볼 수도 없거든요.

▷ 김성준/진행자:

그러면 에어백이 앞으로 위기 상황에서 잘 작동될 것이라고 믿을 수 있으려면 점검할 방법은 없나요?

▶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그 방법은 뭐냐면 처음에 아침에 일어나서 시동을 켤 때요. 시동을 켜면 계기판에 여러 가지 색깔의 불이 들어왔다가 다 나가거든요. 그런데 불이 하나 유일하게 남아 있습니다. 그 표시가 뭐냐면 사이드 브레이크를 안 풀었다는 뜻이에요. 사이드 브레이크를 풀면 나머지 빨간 불이 하나 꺼지거든요. 그러면 모든 준비가 다 끝났다는 것이고요. 그 불이 들어왔다가 나가는 작업이 뭐냐면 모든 자동차의 주요한 전기 장치가 신호를 받았다가, 정상적으로 꺼졌다는 얘기는 정상 동작된다는 것을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때 켜지는 것 중 하나가 에어백 경고등도 켜집니다. 이게 꺼졌다는 얘기는 에어백이 이상 무라는 뜻이에요. 문제는 이것을 확인한다 하더라도 100% 신뢰성에 대한 부분들은 물음표가 붙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중요한 것이 뭐냐면 정부에서 에어백의 설치 안전 기준부터 시작해서 수시로 뽑아서 진짜 터지는지도 확인해야 하고요. 이런 분쟁이 생겼을 때 전문가 집단을 통해서 실질적으로 안 터진 것인지, 에어백이 불량인 것인지. 이런 것을 좀 확인해야 하는데. 국내에서는 관련법규가 전무하다시피 하고요. 또 전문가 집단도 없고요. 소송이 생기게 되면 당신이 알아서 확인하시오, 이런 식이기 때문에. 소송이 많을 수밖에 없어서 에어백의 신뢰성이 상당히 떨어진다는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마지막으로 에어백과는 좀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뒷좌석에는 에어백이 없잖아요. 아이들 그래서 뒷좌석에 태우면 어떻게 해야 되나 걱정을 하는데. 아주 어린 아이들, 카시트. 카시트를 어떻게 장착하고 어떻게 앉혀야 하는지 설명을 좀 해주시죠.

▶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카시트 같은 경우에는 어느 정도 유아, 컸을 때는 앞 방향으로 설치를 해주면 됩니다. 앞을 볼 수 있게 해주고요. 그 다음에 영아 같은 경우에는 목 자체도 못 가누고 자기 몸을 못 가누거든요. 후방으로 향하게끔 만들어줘야 합니다. 또 중요한 것은 뭐냐면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게 되면 일반 성인용 안전벨트는 매게 되면 목으로 내려가거든요. 굉장히 위험합니다. 그래서 키높이를 해줘야 하는데. 그 때는 카시트가 안 맞거든요. 이때는 부스터라고 해서 좌석을 높여주는 세트를 따로 팝니다. 그래서 거기에 올라가서 일반 성인용 안전벨트 매야 정상적인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아마 후방 쪽인데 뒷좌석도 전체 모든 좌석에 안전띠를 매라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런데 아직도 대부분 택시 탈 때도 그렇지만 뒷좌석 매지 않는 게 거의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에어백도 중요하지만 안전띠가 1차적으로 가장 중요한 건데. 뒷좌석에 안전띠를 안 맸을 때 추돌했을 때는 심각한 정도가 아니라 사망할 확률이 굉장히 높다는 거죠. 그런 측면에서 도로에 무작정 나오면 택시도 그렇고요. 또 어느 경우에는 택시에 시트를 씌우다 보니까 꼭지 있죠. 매듭 부분, 묶는 부분 자체가 시트 속으로 들어가서 아예 끼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어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도 고려해서 문화적으로 뒷좌석도 안전띠를 매시오. 또 택시도 최근 2014년부터 앞좌석과 조수석에 에어백 장치가 의무화 됐지만 아직도 반 이상은 에어백 설치가 안 돼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도 빨리 서둘러서 설치가 되어야 안전장치의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에어백은 약이 될 수도 있지만 독이 될 수도 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네.

▷ 김성준/진행자:

지금까지 <김필수의 카센터> 대림대 자동차학과 김필수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