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성용 16, 손흥민 7, 황희찬 11…대표팀 등 번호 어떻게 결정될까?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의 등 번호가 어제(4일) 확정됐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할 23명의 최종 명단을 어제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했는데요. 최근 펼쳐진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이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경기까지도 우리 대표팀은 전력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임시 등 번호를 달고 뛰었습니다.
FIFA 규정상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은 1~23번 사이의 숫자를 달아야 하고, 골키퍼 중 한 명은 반드시 1번을 달아야 합니다. 대표팀의 '캡틴' 기성용 선수는 자신의 상징과 다름없는 16번을 달게 됐고 손흥민 선수 7번, 구차절 선수 13번, 장현수 선수 20번 등 다수가 대표팀에 사용하던 고유번호를 받았습니다.
1986년부터는 등 번호 10번에 대한 관심이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멕시코 월드컵에서 10번을 등에 단 선수는 주장이자 핵심 공격수인 박창선 선수였습니다. 박창선 선수는 아르헨티나전에서 한국의 월드컵 본선 첫 골을 터뜨리는 등 무서운 활약을 펼쳤습니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는 이상윤 선수가 10번을 달았고, 1994년 미국 월드컵의 10번은 고정운 선수였습니다. 빠르고 강한 공격력을 가졌다고 해서 축구 팬들은 고정운 선수는 '적토마'라고 불렀는데요. 당시 고정운 선수는 월드컵 조별리그 전 경기에 출전하는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2014년 브라질 월드컵까지 등 번호 10번의 주인공은 한동안 바뀌지 않았습니다. 그 주인공은 박주영 선수였는데요. 월드컵 3회 연속 10번 유니폼을 입은 채 출전한 박주영 선수는 등 번호에 걸맞게 뛰어난 기량을 발휘했습니다.
(기획·구성: 송욱, 장아람 / 디자인: 김현수)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