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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의시사전망대] "골목길 불법 주차 '차고지 증명제'가 해법?"

SBS뉴스

작성 2018.06.01 09:2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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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김성준의 시사전망대 (FM 103.5 MHz 18:05 ~ 20:00)
■ 진행 : SBS 김성준 앵커
■ 방송일시 : 2018년 5월 31일 (목)
■ 대담 :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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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목길, 제동 거리 짧기 때문에 쉽게 사고로 이어져
- 골목길 교통사고, 전체 교통사고 중 30%에 해당
- 이면도로 사고는 속도 늦추는 것 외엔 방법 없어
- 골목 주차, 소방차 진입 어려워 인명사고 키워
- 日, 차고지 증명 확실치 않으면 차량 구입 못해
- 日, 훨씬 좁은 골목에도 불법주차 없고, 소형 소방차 수만 대 배치
- 골목길 방향지시등,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켜야 해


▷ 김성준/진행자:

매주 목요일 함께 하는 <김필수의 카센터>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대한민국 자동차 박사, 대림대 자동차학과 김필수 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네. 안녕하세요.

▷ 김성준/진행자:

오늘도 청취자분들 궁금증 한 번 풀어드리고 넘어가겠습니다. 4234님이 질문을 보내셨는데. 자기가 직접 자기 차를 몰 때는 이런 일이 없습니다만. 렌트카라거나 다른 사람 차를 몰 때 차종이 자기 것과 다르면 주유구, 기름 넣는 구멍이 왼쪽에 있는지 오른쪽에 있는지 운전하면서 주유소 들어가다가 파악이 안 돼서 고민스럽잖아요.

▶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맞습니다. 그리고 본인 차도요. 1가구 2차량 시대가 되면서 차를 부부가 교대로 운전하는 경우에는 어느 쪽인지, 왼쪽인지 오른쪽인지 모르는데.

▷ 김성준/진행자:

그것은 부부 사이가 안 좋은 겁니다.

▶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웃음) 그런데 90% 이상이 어느 쪽인지 알 수가 있는 게 계기판에 그려져 있습니다. 있는데 그걸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서 주유연료계 표시하는 부분 아실 거예요. 주유구 그림이 있지 않습니까. 주유기 표시 옆에 삼각형이 그려져 있는데. 그 삼각형이 왼쪽에 그려져 있으면 왼쪽이 열린다는 뜻입니다. 오른쪽에 있으면 오른쪽이 열리는 건데. 이게 자동차 메이커당 다 틀리거든요.

그리고 또 한 가지 더 추가한다면 혼유 사고가 간혹 등장하는데. 일반적으로 경유와 가솔린인데. 우리가 경유는 파란색으로 돼 있고요. 그리고 휘발유는 노란색 주유구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혼동되는 게 수입차 중에서 반대로 그려져있는 게 있어요. 예를 들어 경유인데 노란색으로, 표시를 눈에 띄게 한다고 해서 혼동을 일으킬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일반 주유구 자체는 파란 색깔이 경유, 노란색깔이 휘발유라고 생각하시면 혼동을 일으키지 않거든요. 그것도 한 번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김성준/진행자:

만약 휘발유 자동차에 경유를 잘못 넣고 운전하면 어떻게 되나요?

▶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가솔린 엔진 자체가 불꽃 점화 방식이고, 경유 엔진은 압축 착화라고 합니다. 공기를 압축시켜서 뜨거워진 상태에서 연료 분사하는 게 압축 착화고요. 그 다음에 연료와 공기를 섞어서 집어넣는 상태에서 불쏘시개 넣는 방식이 불꽃 점화 방식이고요. 연료를 잘못 집어넣으면 방식이 틀리기 때문에 연소가 안 됩니다. 터지지 않는다는 거죠.

▷ 김성준/진행자:

차가 멈추겠네요.

▶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그렇죠. 연소 온도도 틀리고요. 그러다 보니까 엔진이나 피스톤 각 부품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예를 들어 혼유 사고를 일으켰는데 시동을 안 켰으면 바로 차를 밀어서 연료탱크만 내려서 청소하면 끝납니다. 그런데 문제는 시동을 한 번 걸면 이게 빨려 들어와서 엔진까지 들어가죠. 그러면 인젝터부터 시작해 다 청소하거나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전체를 다 내야 하니까 기하급수로 증가한다는 것. 그러다 보니까 특히 주의하셔야 하는 게 혼유 사고니까. 그것은 주유하는 사람에게 맡기지 마시고요. 소리도 지르셔야 해요. 경유 넣어주세요 하면 그 사람이 파란색 주유기를 드는지도 보시고요. 책임에 대한 부분들이 양분화되는 경우도 많이 있거든요. 주의하시면 좋을 것 같고. 일단 주유구는 삼각형을 보시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그런데 자동차 만들 때 주유구 다 통일해서 한쪽에만 하면 안 되나요?

▶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머플러도 왼쪽에 있는 게 있고 오른쪽에 있는 게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머플러가 보도 쪽과 반대에 있는 게 좋아요. 예를 들어서 보도 쪽에, 우리가 오른쪽으로 통행하지 않습니까. 뒤에 있는 머플러가 오른쪽에 있으면 보도 쪽에 가깝기 때문에, 보행자에게 가까이 있기 때문에 안 좋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서울시장 후보로 몇 년 전에 나왔던 분의 공약 중 한 가지가 모든 차를 왼쪽으로 다 바꾸겠다. 그래서 말도 안 되는 공약을 하신 분을 봤거든요.

▷ 김성준/진행자:

그러면 오히려 보행자에게 매연이 많이 가게 바꾸겠다는 얘기로군요.

▶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아니요. 그러니까 멀리 떨어지게 해서.

▷ 김성준/진행자:

오른쪽으로 바꿔야지.

▶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그런데 우리가 오른쪽으로 달리니까 뒤의 머플러는 왼쪽으로 달아서 멀리 있어야죠.

▷ 김성준/진행자:

그렇죠. 제가 갑자기 헷갈렸습니다.

▶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그런데 그런 공약은 불가능한 얘기거든요. 왜냐하면 연료 탱크와 머플러는 떼어놨기 때문에 반대로 돼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왼쪽에 주유하면 머플러는 오른쪽에 있어요.

▷ 김성준/진행자:

그런데 연료 탱크를 일괄되게 왼쪽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까? 자기 차의 고유 디자인에 문제가 생기나요?

▶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그게 문제라는 겁니다. 이게 통일이 안 되잖아요. 예전에 VHS와 베타 방식도 그렇고. 휴대폰 잭도 최근에 되어서야 많이 통일되고 있고요. 지금 현재 전기자동차도 활성화되고 있지만 전기자동차가 플러그 방식이 세 가지 방식이에요. 그래서 AC3상 방식, CHAdeMO 방식, DC콤보 방식 이 세 가지인데 중국은 또 별도로 놓습니다. 전 세계 반이니까 우리를 따라오라는 식이거든요. 우리나라 마이너 입장에서는 세 가지를 다 설치하고 눈치를 보는 겁니다. 어느 쪽이 통일되는지. 사실 낭비라고 볼 수 있는 건데. 지금 말씀하신 주유구라든지 이런 것들도 통일되면 되는데. 문제는 일본이 오른쪽 차선이잖아요. 그때는 반대로 놔야 하잖아요. 그러니까 서로 문화적인 특성이나 자동차를 도입한 배경, 이런 여러 가지를 보면서 자동차 관련법이 틀려지기 때문에. 이런 것을 고려해서 위치가 틀려진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 김성준/진행자:

참 낭비네요.

▶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좀 앞뒤가 안 맞는 논리도 상당히 많다고 할 수 있죠.

▷ 김성준/진행자:

알겠습니다. 방송 들으시면서 자동차에 대해서 궁금한 점 있으신 분들은 이렇게 짧은 문자 50원, 긴 문자 100원이 부과되는 #1035로 보내주시거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고릴라로 질문 보내주시면 저희가 질문을 선별해서 이 시간에 시원하게 답변을 해드리겠습니다. 자, 오늘 주제는 골목길 운전입니다. 골목길 운전이 사실은 어려울 게 아무것도 없는데 굉장히 어렵고 제가 듣기로는 사고도 많이 난다고 하더라고요.

▶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많이 생깁니다. 실질적으로 6m 미만의 도로를 골목, 이면도로라고 보통 얘기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속도가 좀 높은 편에 속합니다. 보통 우리가 스쿨존, 어린이 보호구역이 30km/h 미만이거든요. 그런데 30km/h 미만도 지키는 분이 많지 않아서 실제로 교통사고도 많은데. 더 위험한 골목이 바로 골목길, 이면도로입니다. 이 경우는 왜 그러냐면 대문과 붙어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갑자기 튀어나온다든지. 또는 삼거리나 사거리 같은 곳 골목에서 자전거 같은 게 휙 튀어나오거나 오토바이가 나오는 경우도 많이 있거든요.

접촉사고도 많고 제동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에. 속도 자체를 낮추지 않으면 사고로 이어지는데. 실제로 우리나라 1년 동안 전체 교통사고의 약 30%에 해당됩니다. 우리나라가 1년에 OECD 국가 평균의 세 배가 사망하거든요. 보통 보통 작년 2017년에 4,180명이 사망했으니까. 몇 개월 전에 정부에서 2천 명으로 낮추기 운동을 하고 있는데. 단시간 내 2천 명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거든요. 바로 이런 것들도 굉장히 크게 차지하죠. 특히 골목길에서는, 영국만 하더라도 골목길 같은 경우가 시속 20km/h 미만인 곳이 많습니다. 우리나라 스쿨존이 30km/h니. 항상 움직이는 빨간 신호등이 튀어나온다고 생각해야 하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골목길에서의 에티켓이라든지 속도 낮추는 것, 소음에 대한 것. 특히 오토바이도 문제예요.

예를 들어서 고배기량 오토바이를 끌 때는 배기량이 중저음이면서 상당히 사람을 자극하고 바닥이 울리는데. 이게 멀리까지 퍼지면서 굉장히 깜짝 놀라게 합니다. 그래서 오토바이를 끌 때 매니아들은 주택가에서 나올 때, 특히 토요일이나 일요일 날 주말 같은 경우에는 시동을 안 걸고 끌고 큰 길로 나옵니다. 그래서 큰 길에서 시동을 걸어주는 에티켓이 있고. 또 들어갈 때는 시동을 끄고 끌고 들어가거든요. 이런 것들도 사실 선진국에서는 에티켓으로 잘 돼 있는데. 우리 같은 경우에는 소음을 크게 한다든지, 라디오를 크게 하고 골목길에 접어든다든지. 에티켓에 대한 것들도 아직 미약한 부분도 많고. 속도도 고속으로 내다 보니까 접촉사고도 크다고 볼 수 있어서. 더더욱 조심해야 하는 게 골목길이 아닌가 볼 수 있죠.

▷ 김성준/진행자:

골목길 사고는 아무래도 차 대 사람의 사고일 가능성이 높잖아요. 걸어 다니는 사람이 많으니까.

▶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높죠. 실제로 많고요. 그리고 충돌하게 되면 실제로 부상의 정도도 상당히 크다고 볼 수 있거든요. 우리가 가장 큰 사고 중에서 사거리에서 횡단보도에서 사람과 차가 접촉하는 부분들. 그 다음에 말씀드린 스쿨존이라든지. 특히 골목길에서 자전거와 차라든지, 아니면 사람과 차가 부딪치는. 특히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대문 열자마자 그냥 튀어나오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더더욱 조심하셔야 하니까. 속도를 늦추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것.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고. 법적인 부분도 있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게 에티켓이라든지, 사고 자체를 미연에 방지해주는 이런 자세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어서. 이면도로에 관한 부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우리가 아무래도 자동차 문화가 발달하기 전에 만들어진 골목길 같은 경우에는 주차도 참 심각한 문제인 것 같아요.

▶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더더욱 우리나라가 차고지 증명제가 없는 나라이지 않습니까. 일본만 하더라도 차를 구입하게 되면 차고지 증명제가 확실치 않으면 차 구입을 못하게 돼 있어서. 우리보다 훨씬 좁은 골목인데도 불구하고 한 대도 불법주차한 것을 못 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일단 차부터 먼저 사고 바깥에 그냥 대놓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차 하나가 빠져나가기 힘들 정도니까. 혹시 화재가 생기면 불나는 것 그냥 보고 있는 겁니다. 차 빼다가 볼일 다 보고 지나서 안에 들어가면 이미 불은 다 꺼지고 인명사고도 커지는.

▷ 김성준/진행자:

더군다나 그 차 빼려고 소방관들이 유리창을 깨는 등 해서 차를 움직이고 나면 손해배상도 해야 된다면서요.

▶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맞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법을 바꾸면서 이 불법주차에 대한 손상은 본인이 져야 한다는 식으로 바꾸고 있는데. 중요한 것은 그렇게 한다 하더라도 골든타임을 놓치는 것이거든요. 아예 차가 없어야 하는데. 일본 같은 경우에는 좁은 골목이면서 불법주차도 없고요. 또 소방차 자체가 소형 소방차가 수만 대가 있어요.

▷ 김성준/진행자:

우리나라도 그런 게 필요한 것 같아요.

▶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우리나라는 너무 큰 소방차인 데다가 불법주차 많고요. 그래서 골목길에 대한 부분들은 인명 손실도 크지만 화재라든지 각종 대처에 대해서 능동적인 대처를 못한다는 것. 그리고 골목길, 주택가에서 싸움이 일어나는 경우도 보면 주차 때문에 싸움이 일어나는 게 굉장히 많거든요. 심지어 예전에 보면 살인 사건도 일어날 정도니까. 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정책적으로 중장기적인 정책이 필요해서 하나하나 바꾸는 자세가 중요하지 않나 보고 있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마지막으로 간단하게. 골목길에서 빠져나와서 큰 도로로 합류할 때. 그때 방향지시등을 좌회전 지시등을 켜야 합니까, 우회전 지시등을 켜야 합니까?

▶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당연히 나가는 방향으로 켜줘야 해요.

▷ 김성준/진행자:

그러면 우회전 지시등을 켜야겠네요.

▶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맞습니다. 나가는 방향으로 해줘야 돼요.

▷ 김성준/진행자:

좌회전 지시등이라고 우기는 분들이 계셔서.

▶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아닙니다. 방향지시등은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는 것이거든요. 반대로 켜주게 되면 혼동을 일으킬 수 있는 부분이고. 그러나 중요한 것은 큰 도로에 진입하는 좁은 도로에 있던 차가 무조건 2차적으로 앞뒤 주변에 차가 없는 상태에서 진입을 해줘야지. 알아서 서겠지 하면 안 된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사실 상식적으로 에티켓이 떨어지는 경우들이 있는데. 좀 지켜줬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 김성준/진행자:

알겠습니다. 골목에서 나가실 때 우회전 깜빡이 켜십시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예. 고맙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김필수의 카센터> 여기에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