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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돈침대③] 호흡 통한 내부 피폭, 외부 피폭보다 더 심각…최대 37배

장세만 기자 jang@sbs.co.kr

작성 2018.05.15 20:30 수정 2018.05.15 22:0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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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조사를 통해 지금까지 SBS가 줄곧 지적했던 대로 침대에서는 호흡을 통한 내부 피폭이 심각하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그동안 내부 피폭에 대한 규제 기준조차 없었는데 정부가 앞으로 여기에 대해서도 안전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 외부 피폭, 내부 피폭, 말이 어려운데 이게 무엇인지 장세만 기자가 쉽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기자>

방사능 노출 피해는 엑스레이 촬영 때처럼 피부와 신체를 통해 노출되는 외부 피폭과 호흡이나 음식섭취 등을 통해 방사선 입자가 몸 안으로 들어와 생기는 내부 피폭으로 나뉩니다.

하지만 닷새 전 1차 발표 때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호흡을 통한 피폭의 영향을 확인하고도 말끝을 흐렸습니다.

[엄재식/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처장(1차 발표) : 안전하다, 안전하지 않다는 식의 그런 판단을 하기에는 이 수치를 갖고 하기에는 저도 말씀드리지 못하고…]

현재 1m㏜로 규정된 가공제품 피폭선량 기준이 외부 피폭에만 적용되는 기준이라서 내부 피폭은 기준이 없다는 설명이었습니다.

하지만 머리와 코가 침대에 닿은 채로 사용하는 침대의 특성상 호흡을 통한 피폭이 외부 피폭보다 심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1차 때와 달리 이번 조사에서 내부피폭의 심각성이 확인됐습니다. 외부 피폭 측정량이 0.25m㏜이었지만 내부 피폭은 심한 경우 37배 나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난 겁니다.

[엄재식/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처장 (오늘 2차 발표) : 그동안엔 고려하지 않았던 내부피폭에 대해서 명확하게 기준에 포함해서 하겠다는 그 취지입니다.]

정부가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원자력안전위는 어제(14일) 긴급 전문위원회를 개최해 내부 피폭 측정 기준을 세워 이번 조사에 반영했으며 앞으로도 규제 기준에 이를 넣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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