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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본회의 강행" vs 야 "본회의장 봉쇄"…국회 긴장감 고조

<앵커>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의원들의 사직서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가 오늘(14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드루킹 특검' 법안 처리가 빠진 본회의는 몸으로라도 막겠다는 입장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세영 기자, (네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본회의는 시작됐습니까?

<기자>

네, 본회의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고, 먼저 민주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다른 야당 의원들은 아직까지 참석하지 않고 있습니다.

원래 오후 4시에 열겠다고 했는데, 민주평화당이 여야 합의를 위해 조금 더 노력해야 되지 않겠냐며 오후 5시, 그리고 오후 6시까지 기다려달라고 한 상황이고 민주당 의원들만 먼저 본회의장으로 들어가 있는 상황입니다.

오후 1시 반부터 원내수석들이 모여서 막판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대 쟁점은 특검 수사 범위입니다.

민주당은 '드루킹 인터넷 댓글 조작 사건'만 다루자는 것인데, 야권은 사건 배후와 김경수 의원의 연루를 포함해 대선까지 범위를 넓히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반드시 사직안 처리를 하자, 한국당은 특검 법안도 꼭 같이 처리하자며 대치하는 가운데 바른미래당은 일단 특검 수사 대상만이라도 합의된다면 본회의에 참석할 뜻을 밝혀서 막판 타결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대로 합의가 최종 결렬된다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본회의에 불참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한국당은 아침부터 보좌진들까지 총동원해 본회의장 입구를 막고 농성을 벌이고 있는데, 물리적인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만약 오늘, 의원 사직 처리가 안 된다면 이들 4곳 지역 재보궐 선거는 내년 4월에야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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