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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 부친 만난 김성태…단식 중 호흡곤란으로 병원행

<앵커>

여야 대치 속에 8일째 단식 농성 중인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오늘(10일) 한때 병원에 실려 갔다가 국회로 돌아왔습니다. 김 대표를 폭행했던 남성의 아버지가 농성장을 찾아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단식 8일 차,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를 폭행한 남성의 아버지가 천막 농성장을 찾아왔습니다.

[김 모 씨/김성태 원내대표 폭행 피의자 아버지 : 너무 미안합니다. 저는 안 만나주실 줄 알고, 밤샘하려고 했는데 너무 고맙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손을 꼭 잡고 사과를 받아들였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괜찮습니다. 선처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보겠습니다.]

이후 2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김 대표가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을 호소해 병원으로 실려 갔습니다.

임기 마지막 날인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가 부랴부랴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제 그만해. 아니 건강해야 뭐 싸움도 하지.]

하지만 '드루킹 특검' 문제를 놓고는 여전히 서로 한 치 양보도 없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네가 (특검 수용)해줘야 내가 일어나지. 마무리하고 가.]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그렇게 할 수 없게 됐잖아. 유승민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까지 (특검) 대상 하자는데 그걸 어떻게 해.]

김 원내대표는 병원 이송 5시간 만에 다시 국회로 돌아와 단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오는 14일까지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의장 직권으로 본회의를 열겠다고 압박했지만, 여야 모두 꿈쩍하지 않았습니다.

여야는 내일 민주당 새 원내지도부가 선출되면 원점에서 다시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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