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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돈 침대 사용 시 호흡 통해 인체 영향"…실험 결과 공개

장세만 기자 jang@sbs.co.kr

작성 2018.05.10 20:59 수정 2018.05.10 22:1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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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BS가 최근 보도해온 라돈 침대 문제에 대해서 당국이 오늘(10일)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해당 침대에서 방사성 기체인 라돈이 방출된다는 사실이 공식 확인됐고, 또 호흡기를 통해 들어온 방사성 물질이 인체에 영향을 준다는 점도 실험을 통해 드러났습니다.

먼저,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문제가 된 대진침대 일부 모델을 측정한 결과, 라돈과 토론 등 방사성 기체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매트리스 시료에서 검출된 방사성 기체의 양은 라돈 58.5, 토론 624 베크렐입니다.

토론도 핵종의 붕괴 과정에서 나오는 방사성 기체로 라돈의 한 종류입니다.

두 방사성 물질을 합치면 682.5 베크렐로 SBS가 보도했던 연세대 라돈안전센터 측정치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현재 유일한 라돈 관련 기준인 환경부의 실내 공기 질 기준과 비교하면 권고치의 3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이 침대를 사용했을 경우 호흡기를 통해 들어온 방사선으로 신체 내부가 피폭될 가능성도 분석됐습니다.

원안위는 이 침대에서 엎드려 잘 경우를 가정해 방사성 물질 피폭량을 측정한 결과, 연간 내부 피폭 선량이 0.5m㏜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엄재식/원자력안전위 사무처장 : (내부 피폭은) 방사성 물질이 체내에 들어가서 발생하는 그런 방사선으로 인한 피폭 영향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다만, 피부를 통해 흡수되는 방사선 외부 피폭 선량은 연간 0.06m㏜로 가공제품 안전기준치 이내라고 밝혔습니다.

호흡기를 통한 내부 피폭이 피부를 통한 외부 피폭보다 8배 이상 많은데도 국내외 안전 관리 기준은 없다고 원안위는 밝혔습니다.

[엄재식/원자력안전위 사무처장 : (침대처럼) 호흡하는 데 영향 미치는 제품에 사용되는 것들은 지금보다는 강화된 기준이 마련돼서 (관리를 해야 되겠다.)]

원안위는 침대에 쓰인 원인 물질인 방사성 물질이 일상생활용품에 쓰이지 못하도록 원료 사용을 제한하거나 방사성 물질 성분 표시를 의무화하는 등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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