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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컷] '통일의 관문' 앞 타오르는 차량…승용차 훔쳐 통일대교까지 달린 무면허 10대

[제보컷] '통일의 관문' 앞 타오르는 차량…승용차 훔쳐 통일대교까지 달린 무면허 10대
'제보컷'입니다.

흰색 승용차 한 대가 통일대교 남단에 세워진 바리케이드를 뚫고 멈춰 서 있습니다.

승용차 앞 범퍼는 시뻘건 화염에 휩싸여 활활 타오르고 있습니다.

뒤로는 '통일의 관문'이 보이는데요, 모레(27일)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경계가 한층 강화된 이곳에서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판문점 10대 차사고
사건은 오늘(25일) 새벽 3시 반쯤 벌어졌는데요.

16살 김 모 군은 파주시 연풍리의 한 길가에 세워진 승용차를 훔쳐 탄 뒤 이곳 통일대교 남단까지 내달렸습니다.

무면허 상태에서 무려 11km를 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판문점 10대 차사고
경찰은 차량 절도 신고를 받고 김 군을 추격했고, 통일대교 남단에서 김 군이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나서야 현장에서 김 군을 붙잡을 수 있었습니다. 

사고가 난 지점은 통일대교 '통일의 관문' 바로 앞인데, 이곳은 판문점으로 가는 길목입니다. 
판문점 10대 차사고
이를 목격한 한 제보자는 SBS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순찰차 서너 대가 쫓아가며 '정지! 정지!' 외치며 쫓아갔다. 조금 뒤 차량에서 연기가 나더니 불이 났다"며 급박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김 군은 "차를 운전하고 싶은 호기심에 훔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판문점 10대 차사고
경찰 관계자는 "사고 직후 차량에 불이 났지만 김 군은 크게 다치지 않아 오전에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editor C, 사진 제보=시청자 2362 님, 사진 편집=한수아 VJ)


※ 신설된 새 코너 <제보컷>은 시청자 여러분께서 보내주시는 제보 사진으로 만든 기사입니다. 한 장의 사진으로도 많은 울림과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많은 영상과 사진 제보 부탁드립니다. 기사로 채택된 경우, 소정의 상품권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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