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색 승용차 한 대가 통일대교 남단에 세워진 바리케이드를 뚫고 멈춰 서 있습니다.
승용차 앞 범퍼는 시뻘건 화염에 휩싸여 활활 타오르고 있습니다.
뒤로는 '통일의 관문'이 보이는데요, 모레(27일)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경계가 한층 강화된 이곳에서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16살 김 모 군은 파주시 연풍리의 한 길가에 세워진 승용차를 훔쳐 탄 뒤 이곳 통일대교 남단까지 내달렸습니다.
무면허 상태에서 무려 11km를 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가 난 지점은 통일대교 '통일의 관문' 바로 앞인데, 이곳은 판문점으로 가는 길목입니다.
경찰 조사에서 김 군은 "차를 운전하고 싶은 호기심에 훔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ditor C, 사진 제보=시청자 2362 님, 사진 편집=한수아 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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