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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계열사 기내면세품 통행세 조사…조현민 내주 소환

<앵커>

한진그룹 가족의 갑질 파문 또 관세포탈 의혹이 확산하는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양호 회장 가족의 사익 편취 혐의를 잡고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이르면 다음 주 초쯤 조현민 전 전무를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0일부터 대한항공에 기업집단국 조사관들을 보내 현장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공정위는 대한항공 등 다수의 한진 계열사가 기내면세품 판매 과정에서 이른바 '통행세'를 통해 총수 가족 소유 회사에 부당한 이익을 줬는지 조사 중입니다.

통행세란 일반적인 거래 과정 중간에 가족 소유 회사를 넣어서 지원하는 부당 이득을 의미합니다.

경찰과 관세청의 조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관세청은 한진그룹 3남매의 자택과 대한항공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태블릿PC, 외장 하드 등에 대해 디지털 포렌식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에서 구입한 물품을 들여오는 과정에 대한항공 여객기와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동원됐는지에 조사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한편, 조현민 전 전무의 폭행·특수폭행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은 이르면 다음 주 초쯤 조 전 전무를 소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찰은 또, 조양호 회장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직원과 공사 하청업체 직원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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