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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의원서도 10분간 '심층 진료'…시범 사업 실시한다

<앵커>

일부 대학병원에서 10분 이상 진찰하는 이른바 '심층 진찰 시범사업'이 동네 의원으로도 확대될 전망입니다. 앞으로 동네 의원에서도 환자 상태나 필요에 따라 오랜 진찰이나 상담을 선택할 수 있게 한다는 것입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 비뇨기과 의원에서 의사가 전립선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 관리법을 설명합니다.

[비뇨기과 의사 : 수술 후 한 달간은 운동 같은 것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거죠.]

수술 전후에, 그리고 당뇨병 같은 만성 질환 관리에 꼭 필요한 과정이지만, 상당수 동네 의원에서는 생략되거나 축약되기 일수입니다.

또, 많이 붐비는 의원일수록 진료시간이 짧아지게 마련입니다.

[환자 보호자 : (진료 시간이) 2~3분 안 걸리는 거 같아요. 의사 선생님들도 환자가 많이 밀려 있으면 좀 '빨리빨리' 이렇게 하시는 것 같고.]

보건복지부는 동네 의원에서도 진료시간을 현행 3~4분에서 10분까지 늘려 심층 진찰을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진찰 시간 느는 만큼 건강보험에서 지원해주는 수가를 현행 만 5천 원 정도에서 1만 원가량 더 올려준다는 방침입니다.

환자가 내는 진료비도 현행보다 60~70%가량 오르게 됩니다.

의사가 수술이나 만성질환에 대해 관리법을 교육해주면 상담료를 따로 받게 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어홍선/비뇨기과 전문의 : (환자들에게) 더 자세하게, 조금 더 적극적으로 알려주는 거죠. 병을 앓고 있는 기간을 짧게 해주고 합병증을 줄이는 데 (목표가) 있어요.]

시범 사업은 이르면 다음 달 시작됩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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