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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는 서점들?…새로운 형태로 다시 태어난 '동네 서점'

[SBS 뉴스토리] 새로운 서점이 온다

교보문고 광화문점에는 초대형 독서테이블이 있다. 80석 규모의 이 테이블에서 사람들은 도서관에서처럼 편안하게 책을 살펴본다.

대형서점이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하는 것을 보여주는 한 사례다.

고객들의 문화적 취향을 저격하는 새로운 동네 서점들도 늘어나고 있다.

상암동과 판교에 매장을 둔 ‘북바이북(Book by Book)’에서는 매일 저녁 북토크나 강연이 진행된다.

이곳에서 북토크를 한 김겨울 작가는 “작은 공간에서 독자들을 가깝게 만나는 것이 작가에게도 매우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새로운 동네서점의 원조로 인정받는 홍대 앞 ‘땡스북스(Thanks Books)’에서는 이 동네 분위기에 맞는 다양한 디자인 책과 에세이, 그리고 이 서점만의 스테디셀러 리스트를 만날 수 있다. 땡스 북스는 8년간 지켜온 자리를 떠나 5월이면 합정동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연희동에서 서교동으로 이전한 ‘책방 연희’는 도시 인문학 서점을 지향한다. 운영자인 구선아 작가가 골라놓은 건축, 여행, 페미니즘 관련 책들과 세월호 사진 전시, 그리고 책의 제목과 내용을 볼 수 없게 포장을 해놓은 상태에서 간단한 키워드만 보고 책을 고르는 ‘블라인드 북(Blind book)’ 코너도 만날 수 있다.

연남동 골목길에 있는 ‘헬로인디북스’에서는 다양하고 개성있는 독립서적들을 살펴보고 그에 대한 이보람 대표의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정부는 올해를 ‘책의 해’로 지정하고 동네 서점이 문화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의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의 독서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서점의 숫자가 급속히 줄어들고 있는 현상을 심각하게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라지는 서점은 대부분 전통적인 지역서점들이다. 대형 서점은 오히려 매장수를 늘리면서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하는 공격적인 경영을 하고 있다.

그리고 새로운 형태의 동네서점, 독립서점들이 최근들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퍼니 플랜의 조사에 따르면 1주일에 1곳씩 독립서점이 생겨나고 있다.

뉴스토리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는 서점의 변화를 취재했다.

(취재: 김영환 / 스크립터: 이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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