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튜브 본사서 총격…"평소 동영상 차단 정책에 불만"

이혜미 기자 param@sbs.co.kr

작성 2018.04.04 21:08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세계 최대 동영상 서비스 업체, 유튜브의 미국 본사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직원 4명이 다쳤습니다.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범인은 평소 자신이 올린 동영상을 유튜브가 차단하고 검열했다며 강한 불만을 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직원들이 두 손을 올린 채 황급히 건물 밖으로 뛰어나옵니다.

점심을 먹고 잠시 쉬던 시간, 한 여성이 미 캘리포니아주 샌 브루노에 있는 유튜브 본사 안으로 걸어 들어가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건물 안에는 1천 명이 넘는 직원들이 있었습니다.

[목격자 : 멈추지 않고 총을 여러 발 쐈어요. 최소 10발의 총소리가 들렸습니다.] 

직원 3명이 총상을 입었고 대피 과정에서 1명이 다쳤습니다.

총격범은 샌디에이고에서 온 39살의 나심 아그담이란 여성으로 범행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사건 초기에는 범인이 남자친구를 향해 총을 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범인이 평소 유튜브 정책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새로운 범행 동기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채식주의자를 자처하면서 4개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왔는데, 유튜브가 자기가 올린 영상을 차단하거나 광고 수익을 제대로 배분하지 않는다며 개인 홈페이지에 불만을 토로해왔다는 겁니다.

SNS에는 유튜브가 진실을 말하는 사람들을 억압하고 검열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총격범이 피해자들을 겨냥한 이유와 범행 동기에 대한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장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