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진 사무장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 한 장과 함께 글을 남겼습니다.
공개된 사진에는 박 사무장의 뒷머리에 커다란 혹이 부풀어 오른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박 사무장은 "핵폭탄 같은 스트레스로 지난 3년간 생긴 머리 양성종양. 올해 들어 너무 커져서 수술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사무장은 지난 2014년 12월 '땅콩 회항' 사건 이후 팀장에서 팀원으로 강등됐습니다. 박 사무장은 이를 두고 보복성 인사라며 반발했고, 대한항공 측은 이에 "강등이 아닌 단순한 보직변경"이라며 "박 사무장이 팀장직을 맡는 데 필요한 영어 A 자격을 취득하지 못해 라인 팀장이 되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 사무장은 28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그분(조 전 부사장)한테는 무한의 관대함과 면죄부를 주고 있고, 피해자임에도 극복해내야 하는 모든 상황은 저에게 이제 돌아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진그룹은 아직 언제, 어떻게 복귀할지 결정된 게 없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12월, 대법원은 항공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전 사장에 대해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이후 자숙 중이던 조 전 부사장은 지난달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아버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박창진 인스타그램, 청와대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