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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 경악하고 울어"…어린이집 원장, 3살 원아 폭행

<앵커>

충북 청주에서 어린이집 원장이 이제 2살 갓 넘은 어린아이들의 뺨을 때리고 집어 던지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사명감 갖고 일하는 많은 어린이집이 오해받지 않게 이런 성향의 사람들은 알아서 딴 일 찾아보는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CJB 계희수 기자입니다.

<기자>

청주의 한 어린이집입니다. 어린이집 원장이 책상 앞에 있는 아이에게 다가가더니 짐짝 다루듯 휘두릅니다.

혼자 있는 아이를 팽개치며 얼굴을 향해 두 차례나 손찌검을 합니다. 이번에는 아이가 선반 위에 올라가자 아이의 귀를 잡고 사정없이 흔듭니다.

원장에게 폭행을 당한 어린이들은 모두 30개월 미만의 3살반 유아들입니다.

[피해 아동 부모 : 처음에 맞고 그다음에 토하고. 토하고 나서 또 맞고…(아이 얼굴이) 빨갛더래요. 빨갛고 붓고. 원장에게 전화를 하니까 원장은 또 전화를 안 받고…]

학부모들은 폭행을 당한 아이들이 다문화가정 자녀나 발달이 느린 취약계층이었다고 주장합니다.

[어린이집 학부모 : 그 영상을 보는 순간 엄마들이 다 경악을 하고 울었어요. 자식을 키우는 엄마는 눈물부터 나올 수밖에 없을 정도로…]

원장의 학대 사실은 어린이집 내부 제보를 통해 구청에 알려졌습니다.

[충북 흥덕구청 관계자 : 저희가 확인한 CCTV는 3월 2일부터 16일 정도까지에요. 전체적으로 (폭행)피해가 특정 아동에게만 있었다 보기는 어렵고요.]

경찰은 어린이집 CCTV 영상을 토대로 정확한 학대 피해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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