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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에 사람 있었는데…자율주행차에 치여 보행자 사망

운전석에 사람 있었는데…자율주행차에 치여 보행자 사망

정준형 기자 goodjung@sbs.co.kr

작성 2018.03.20 21:2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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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율주행차량이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했습니다. 자율주행차 관련 사고는 여러 번 있었지만 보행자 사망사고가 처음 발생하면서 안정성 논란이 크게 일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SUV 자율주행 차량입니다. 오른쪽 범퍼와 엔진 덮개 부분이 움푹 찌그러져 있습니다.

현지 시간 그제(18일) 밤, 세계최대 차량 호출업체인 우버의 자율주행 차량이 자전거를 끌고 도로를 건너던 40대 여성을 치었습니다. 교차로 부근에서 자율 주행하던 차량이 횡단 보도가 아닌 곳에서 길을 건너던 사람을 피하지 못한 겁니다. 운전석에 사람도 있었지만 사고를 막지 못했습니다.

[로날드 엘콕/현지 경찰 : 차량은 시속 65㎞로 달리고 있었고, 충돌 전에 속도를 줄이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우버는 사고 직후 자율주행차 시험운행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지난 2016년에는 자율주행하던 테슬라 전기차가 대형 트럭과 충돌해 운전자가 숨졌고, 지난해에는 자율주행 셔틀버스가 트럭에 받히는 사고도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하면서 자율주행 안전성 논란이 더욱 커졌습니다.

[다라 커/IT 전문기자 : 많은 기업들이 2020년까지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이번 사건은 조급한 기술 개발의 문제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규제강화 여론이 커지면서, 자율주행 차량의 조기 도입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정용화, 화면제공 : 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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