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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美와 비핵화 문제 허심탄회 대화 가능"…파격 발언

<앵커>

그럼 여기서 청와대 취재 기자 연결해서 정의용 실장 브리핑 이후에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네, 청와대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전 발표가 끝난 뒤에 현장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떤 이야기가 오가고 있나요?

<기자>

기자들의 반응은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파격적이다. 합의 내용이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가장 핵심적인 것은 남북 정상회담의 시기를 확정했다는 것입니다. 남북은 4월, 즉 다음 달 말에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우리 측에서 이뤄지는 첫 남북 정상회담이 되는 겁니다.

또 정상 간 핫라인을 설치하기로 하고 정상회담 이전에 첫 통화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핫라인 설치 목적에 대해서는 군사적 긴장 완화와 긴밀한 협의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비핵화에 대한 북측의 입장도 명확히 나왔습니다. 북한은 군사적 위협이 해소되고 북한의 체제안전이 보장된다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명백히 했습니다.

북한은 또 비핵화 문제 협의, 북미 관계 정상화를 위해서 미국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미국이 대화의 목적은 비핵화다, 이렇게 명확히 밝혔던 만큼 북미대화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은 이런 일련의 대화가 지속되는 동안 추가 핵 실험, 또 탄도 미사일 시험 발사 등 도발 행위를 재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입장으로서는 현재 보일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를 취했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북측은 평창올림픽을 위해 조성된 남북간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를 이어나가기 위해 남측 태권도시범단과 예술단의 평양 방문도 초청했습니다.

공식 브리핑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 내용은 잠시 뒤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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