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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시신으로 발견된 여성…용의자 잡은 '자취방 구더기'

SBS뉴스

작성 2018.03.06 08:51 수정 2018.03.06 08:5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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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현장에서 증거가 없어 범인을 못 찾는 경우가 많은데요, 주변에서 발견된 곤충이 바로 사건을 푸는 열쇠가 되기도 합니다. 이를 전문적으로 하는 법곤충학자의 활약을 스브스 뉴스에서 알아봤습니다.

영화 '앤트맨'에서 주인공이 곤충과 힘을 합쳐 다양한 사건을 해결하는데요, 이렇게 영화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합니다. 현실판 '곤충 히어로'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사건은 지난 2010년 20대 여성이 지방의 한 공사현장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여러 명의 용의자가 있었지만, 뚜렷한 증거가 없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구더기 덕분에 사건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용의자의 자취방에서 발견한 구더기와 시신에서 찾은 구더기가 같은 종으로 확인이 되면서 사건의 실마리를 찾은 겁니다. 이 사실을 근거로 대자 용의자는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이처럼 곤충에 관한 지식을 종합해서 법적 문제와 사건을 해결하는 사람을 '법곤충학자'라고 합니다. 앞서 본 사례뿐만 아니라 해외에선 모기를 활용해 범인을 검거하기도 했습니다.

살해 용의자 방 안의 모기를 채집해서 그 모기의 피 속에서 피해자 DNA를 찾아내 사건을 해결한 겁니다. 이런 법곤충학자의 활약은 700년 전에도 있었습니다.

13세기 송나라 때 쓰인 법의학서에는 파리를 이용해서 범인을 검거한 기록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실제로 법곤충학자로 활동하는 전문가는 전 세계적으로 소수에 불과합니다.

곤충학과 의학 이 두 분야의 전문성을 가져야 하는 데다가 구더기 같은 곤충과 부패한 사체까지 다뤄야 하기 때문입니다.

CNBC가 꼽은 가장 으스스한 직업에 선정되기도 했는데요, 현장 안에서 또 밖에서 사건의 중요한 실마리를 찾는 이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 사건의 열쇠는 곤충에게 있다!…내 이름은 '법곤충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