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의 큰 형, 이상은 다스 회장이 어제(1일)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동생이 다스의 진짜 주인이냐는 질문에 끝까지 아니라고 부인을 했지만 검찰 생각은 많이 달라서, 2, 3주 뒤쯤 이명박 전 대통령을 부를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기자>
다스 수사를 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는 어제 낮 이상은 다스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이 회장은 어젯밤 11시 40분쯤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이 회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다스 연관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이상은/다스 회장 : (이 전 대통령과 다스 연관성 인정하시나요?) 아니에요. (지분 일부가 이 전 대통령 것이라고 인정하셨나요?) 아니에요.]
검찰은 이 회장을 상대로 도곡동 땅 매각대금 사용처와 다스의 비자금 조성,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동차 시트 부품업체인 다스는 명목상 이 회장이 소유하고 있지만 실소유주는 이 전 대통령이라는 의혹이 계속 제기돼 왔습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과 아들 이시형 다스 전무에게 다스 관련 이익이 흘러간 단서를 다수 확보하고 이 회장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조사했습니다.
또, 이시형 전무가 이 회장의 도곡동 땅 매각 자금 150억 원 중 10억 원 이상을 가져간 의혹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배경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스 수사가 막바지 단계로 접어들면서 이 전 대통령을 상대로 한 소환 조사도 이르면 이달 중순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