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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MB청와대 개입 확인…수사·감사 불가피

<앵커>

저희가 그제(26일)부터 전해드리고 있는 '제2롯데월드 청와대 문건' 보도를 통해 이명박 정부 당시 제2롯데월드 건설을 사실상 이명박 정부가 주도했다는 정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때문에 수면 위로 드러난 의혹을 밝히기 위해서는 검찰 수사와 감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제2롯데월드 건설에 이명박 정부가 개입했다는 의혹은 번번이 규명되지 못했습니다. 2년 전 검찰은 롯데그룹 비리 의혹에 대해 광범위한 수사를 벌였습니다. 주로 비자금 관련 수사였습니다.

제2롯데월드 의혹도 살펴봤지만 내사 단계에서 끝났습니다.

감사원 역시 이달 초 감사에 나섰지만, 부정 청탁 의혹과 공군의 입장 선회 배경을 감사 대상에 포함 시키지 않아 '반쪽 감사'라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SBS의 '제2롯데월드 건설추진 관련 여론관리방안' 문건 보도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이명박 정부 청와대가 직접 나서 3단계 시나리오를 만들고, 각종 특혜까지 제공해가며 건설을 주도한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박근혜 정부가 삼성 경영권 승계에 개입한 것과 같은 전형적 정경유착이라는 비판까지 나오는 상황. 여당을 중심으로 연이틀 검찰의 수사와 감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재정/더불어민주당 의원 : 청와대와 공군의 문제가 그대로 드러나 있는데도 수사와 감사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은폐 의혹을 새롭게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청와대가 특정 기업의 사업을 위해 정부기관을 총동원해 발 벗고 뛴 배경에 무엇이 있었는지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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