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용) 라이프] '갑상선암이 착한 암이라고요?](http://img.sbs.co.kr/newimg/news/20180228/201156120_1280.jpg)
오늘 SBS '라이프'에서는 갑상선암이 악성 암으로 악화하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사례를 살펴보고 어떤 경우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 갑상선암이 '생존 기간 넉 달' 가장 악성도 높은 미분화암으로…

조직 검사 결과, 갑상선암 중에서도 암세포의 변이가 심해 기존의 치료법이 전혀 듣지 않는 이른바 '미분화암'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분화암 환자 보호자]
"너무나 후회스러운 것이, 갑상선 암도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다는 걸 우리가 들었으면 이렇게 방치하지 않았을 겁니다."](http://img.sbs.co.kr/newimg/news/20180228/201156121_1280.jpg)
이외에도, 암이 갑상선과 떨어져 있는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경우에도 치료가 어렵습니다. 이런 갑상선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70%대로 일반적인 갑상선암 환자보다 낮고, 계속 수술을 해야 하는 등 고통이 상당합니다.
![[김정수/난치성 갑상선암 환자] "계속 재발이 돼서, 올해는 폐로 전이돼서 여섯 번째 수술을 했습니다."](http://img.sbs.co.kr/newimg/news/20180302/201156450_1280.jpg)
지난 2014년, 수술을 안 받아도 될 사람들까지 갑상선암 과잉 수술을 하는 사례가 많다며 논란이 일기도 했는데요. 이 여파로 갑상선암 수술은 2013년 이후 2년 만에 43% 줄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갑상선암을 진단받은 환자들은 '예전처럼 무조건 수술해야 하나, 어떻게 해야 하나' 많이 고민스러울 텐데요.
![[라이프] '갑상선암이 착한 암이라고요?](http://img.sbs.co.kr/newimg/news/20180302/201156454_1280.jpg)
![[장항석/강남세브란스 갑상선암센터장]
"갑상선암 전체를 뭉뚱그려서 '괜찮은 암'이라고 해버리는 순간, 죽어가는 사람의 숫자가 적다고 해서 이걸 무시할 수 있느냐, 아니거든요."](http://img.sbs.co.kr/newimg/news/20180228/201156124_1280.jpg)
갑상선암 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도 100.3%로 일반인보다 더 높게 나타나기도 했는데요. 이 때문에 갑상선암 환자에 대한 관심이나 연구가 줄어 오히려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갑상선암 중 어떤 암이 난치성 암으로 악화하는지 지금으로선 알 길이 없습니다.
그나마 최근 원인과 예방법을 찾고 생존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국내 한 대학병원에 '난치성 갑상선암 연구소'가 설립됐습니다. 이 연구소 설립을 위해 의료진뿐 아니라 난치성 갑상선암 환자와 그 가족들, 유족들이 힘을 보탰습니다. 연구소 설립을 위해 168명이 뜻을 같이해서 1년 만에 1억 3천만 원을 모았습니다. 미분화암의 경우 국내외에서 조금씩 진전된 치료법이 나오고는 있지만, 예방보다 더 나은 치료는 없습니다.
(취재:남주현 / 기획·구성:송욱 / 디자인:안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