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제보하기

[제2롯데월드④] MB정부, 제2롯데월드 건설 앞장선 이유는?…문건 속 정황

전병남 기자 nam@sbs.co.kr

작성 2018.02.26 20:30 수정 2018.02.26 21:55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그러면 올림픽 기간, 이 내용 취재한 전병남 기자와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그동안 관련돼서 의혹은 계속 있었지만, 이렇게 구체적인 시나리오가 담긴 내용은 저희가 처음 확보한 것인데 이게 어떻게 드러나게 된 건가요?

<기자>

이 문건은 지난해 7월 중순 문재인 정부가 청와대 캐비닛에서 발견됐다고 한 바로 그 문건들 중 일부인데요, 현재 국가기록원에 옮겨져 보관 중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실에서 열람 신청을 해서 일일이 필사했고 저희가 그것을 입수한 겁니다. 이 문건의 의미를 이재정 의원의 입을 통해서 설명으로 들어보시죠.

[이재정 : 모든 정부 부처를 가용 전력으로 삼아서 결국은 타임 테이블을 제시한 것입니다. 검찰 수사로 가기 위한 마지막 빈칸이 채워진 셈입니다.]

<앵커>

제일 궁금한 것은 다급한 건 롯데인데 오히려 이명박 당시 정부가 나서서 속된 말로 총대를 메고 제2롯데월드 건설에 나선 건데, 그 배경도 취재된 게 있습니까?

<기자>

청와대 문건 안에 추정할 수 있는 내용이 있었는데요, "세계 경제위기와 내년도 우리 경제 성장률 침체 분위기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또 "최근의 경제문제로 '대운하 건설'에 대한 국민적 저항감도 상당 부분 해소된 상황"이라고 써 있습니다.

그러니까 롯데의 숙원도 풀어주고, 대운하 같은 대형 건설 사업에 대한 동력도 얻고 싶은 상황에서 '경제위기라는 프레임으로 특혜 시비를 피해 갈 기회다' 이렇게 판단한 거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검찰 수사망이 좁혀오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 또 신동빈 회장이 구속된 롯데 쪽 이거에 대한 반응이 궁금한데요?

<기자>

이 전 대통령 측은 '이런 문건이 나온 것 자체가 정치보복이다' 이런 입장이고요, 롯데 측은 담당자들이 다 퇴직한 상태라 사실관계 확인이 어렵다고 답하고 있습니다.

결국, 정부와 롯데 간 비공식 협의에서 무슨 이야기가 오갔는지가 핵심인데 저희가 추가 취재를 진행하고 있고 내일(27일) 8시 뉴스를 통해 보도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워낙 파장이 큰 사안이니까 추가 취재 계속해서 기대하겠습니다.

▶ [단독][제2롯데월드①] MB 청와대, '제2 롯데월드 건설' 시나리오 만들었다
▶ [제2롯데월드②] 청와대-롯데 '비밀회동' 이후…문건대로 일사천리 진행
▶ [제2롯데월드③] '불가' 입장 180도 바꾼 공군…청와대 주도적 개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