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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까지 파견했는데…북미회담 직전 취소한 이유는

北, 김여정까지 파견했는데…북미회담 직전 취소한 이유는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cs7922@sbs.co.kr

작성 2018.02.21 19:55 수정 2018.02.21 20:0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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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시 가장 궁금한 건 북한이 왜 대화 직전에 회담을 취소했느냐입니다. 아마 미국을 만나더라도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의 북미대화 결정이 지난 2일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이 고위급대표단으로 김영남과 김여정을 차례로 통보한 것이 4일과 7일이었던 것으로 보면 북미접촉 의사를 전해 들은 북한이 김여정까지 파견하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펜스 미 부통령은 한국 방문에 나서면서도 강경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펜스/美 부통령 (지난 5일) : 저의 메시지는 똑같습니다. 북한은 영원히 핵무기와 미사일 야욕을 포기해야 합니다.]

지난 8일 미국에 대화를 구걸한 적이 없으며 남한 방문 기간, 미국과 만날 의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강경한 태도가 바뀌지 않으면 북미접촉이 무산될 수 있다는 경고였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펜스 부통령은 한국에 와 탈북자들과 천안함을 둘러보는가 하면, 평창올림픽 사전 리셉션에서 5분 만에 나가면서 김영남과는 악수도 하지 않았습니다. 북한과 접촉하더라도 미국의 강력한 비핵화 의지가 전달될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한 겁니다.

결국, 북한은 핵 포기 의사가 없는 상황에서 북미접촉의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핵개발과 핵폐기라는 좁힐 수 없는 간극이 북미접촉을 직전에 무산시킨 셈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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