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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 얼린 '-50도 한파' 강타…美·캐나다 17명 사망

유럽도 최고 시속 160km 겨울 폭풍 강타 피해 속출

<앵커>

북미 지역에 100년 만의 한파가 몰아치면서 미국 일부 도시가 영하 50도까지 떨어졌습니다. 기록적인 추위에 미국과 캐나다에서 17명이 숨졌습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한파에 대형 수도관이 터진 미 북동부 볼티모어입니다. 차량이 얼음덩이로 변했고, 도로는 빙판길이 돼 버렸습니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주변이 온통 흰 얼음으로 둘러싸였습니다. 폭포 주변이 꽁꽁 얼어붙은 겁니다.

비누거품 방울이 순식간에 얼어버리는 한파에 캐나다의 한 동물원은 펭귄을 실내로 대피시켰습니다.

5대 호의 하나인 이리호도 기록적인 폭설에 한파까지 겹치면서 호수 전체가 얼어붙었습니다.

열흘 넘게 이어진 이상 한파에 미국과 캐나다에서 17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미국 북부의 비즈마크 시는 영하 50도까지 떨어졌고, 남부 플로리다에서는 29년 만에 눈이 내렸습니다.

대서양의 습한 공기와 북극 한파가 만나면서 만들어진 저기압 폭풍 때문에 한파 피해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CNN 기상센터 : 15개 주가 현재 주의보 상태입니다. 특히 보스턴은 눈보라 경보가 예상됩니다.]

유럽에서도 최고 시속 160km의 겨울 폭풍이 강타해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높은 파도가 해안 도로를 덮쳤고 나무가 뿌리째 뽑혀 차량과 주택을 덮쳤습니다.

이번 폭풍으로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2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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