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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바른정당 "KTV 국민방송, 제천 참사를 홈쇼핑처럼…단단히 미쳤다"

[뉴스pick] 바른정당 "KTV 국민방송, 제천 참사를 홈쇼핑처럼…단단히 미쳤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정책방송원(KTV) 국민방송이 문재인 대통령의 제천 참사 현장 방문을 '이니 특별전'이라고 이름 붙인 홈쇼핑 방송 형식으로 보도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KTV 국민방송은 매주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홈쇼핑 방송 형식의 '정책홈쇼핑K' 프로그램을 통해 주요 정책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생방송 홈쇼핑 형식으로 정부 정책을 알기 쉽게 전달한다는 것이 KTV의 기획의도입니다.

세부 코너로는 '이니 특별전', '기획전K', 'LTE현장' 등이 있습니다.

'이니 특별전'은 문 대통령의 일정을 소개하는 고정 코너입니다.

프로그램 형식에 맞춰 좌측 상단에는 '이니 특별전'이라는 제목이 적혀있고 그 아래에는 일정에 대한 설명 등이 홈쇼핑과 유사한 형태의 자막으로 삽입됩니다.

KTV는 지난 26일 이 프로그램을 통해 문 대통령이 제천 참사 현장을 찾아 유가족들을 만난 일정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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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는 이 코너에서 홈쇼핑 방송 자막 형식으로 문 대통령의 발언이나 정부 조사 계획 등을 내보냈습니다.

'문 대통령, 제천 합동분향소에 조화', '화재 발생 22시간 만 문 대통령 화재 현장 방문', '한(恨) 남지 않게 사고 조사 철저 지시' 등 문 대통령 활동을 자막으로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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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프로그램이 방송되자 제천 사고를 홈쇼핑 방식으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바른정당 권성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KTV에서 제천 참사 희생자의 죽음을 '이니 특별전'이라는 '정책홈쇼핑' 형태로 소개했다"며 "애도와 추모의 분위기 대신 '이니' 띄우기에 혈안이다. 미쳐도 단단히 미쳤다"고 말했습니다.

권 대변인은 "지지율에 취하고 '쇼(show)통'에 중독되다 보니 청와대가 이제 국민의 희생마저 쇼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유가족 입장에서 내 가족의 죽음을 '특별전' 홈쇼핑 형태로 다룬다면 이성을 잃을 듯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유가족을 모독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다시는 이런 정신 나간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당 장진영 최고위원도 어제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억울한 죽음을 홈쇼핑이라는 제목으로 내보낸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쇼통이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습니다.

현재 KTV 공식 홈페이지나 공식 유튜브에서는 해당 영상을 찾아볼 수 없는 상태입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유튜브 'JungSu Yoo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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