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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전통문화를 소중히"…日 오이타현의 '관광 전략'

성회용 기자 ares@sbs.co.kr

작성 2017.12.13 12:4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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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올해 2천500만 명이 넘는 사상 최고의 외국인 방문객 숫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가 앞장서고 있지만 실제로 이런 열기의 바탕에는 전통 유지를 앞세운 지방자치단체들의 노력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89만 명이 넘는 외국 관광객이 방문한 오이타현은 일본의 대표적 관광지입니다.

[히로세/오이타현 지사 : 죽공예 같은 것도 있습니다. 이런 전통적 문화를 더 소중하게 다뤄가고 싶습니다.]

2018년에는 세계온천서미트를 개최하고 2019년에는 럭비 월드컵 대회 일부 경기를 유치한 오이타현은 관광 인프라 중에서도 전통적인 면을 더 보강해 국제적 행사를 치르겠다는 계획입니다. 토산품도 명품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역 경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문화제 보존 기술을 개발하는 것도 역점 과제 중에 하나입니다.

[간다케/오이타현 죽공예훈련센터 : 경기 상승의 영향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센터는 매해 지원율이 2~3대 1이 넘는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2년간 강도 높은 교육을 받은 수료생들은 대나무공예 장인으로 활동하면서 지역 전통산업을 지킵니다.

작은 소쿠리 하나가 우리 돈으로 10만 원을 넘을 정도로 비싸지만, 장인들이 앞장서 시장을 만들고 있습니다.

[오오타니/일본 죽공예장인 : 장인들 조직도 브랜드화를 추진해가면서 책임감을 갖고 좋은 공예품을 만들어 갈 생각입니다.]

천 년이 넘은 문화재도 국제행사를 앞두고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있습니다.

첨단기법을 동원해 조금씩, 천천히 손상된 부분을 보완하고 있습니다. 국보급 마애불들 역시 정밀 보수를 통해 원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간다/오이타현 문화재연구실장 : 옛사람들이 이곳을 치유의 장소로 이용한 것처럼 오이타현의 힐링 장소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전통산업을 유지하고 문화자원을 잘 보존한 다음 대형 이벤트를 수시로 유치해 글로벌 관광지로 거듭나겠다는 것이 오이타현의 전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