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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반등'…금융당국 "거래금지 포함 규제 검토"

<앵커>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미국에서 선물 거래를 처음으로 시작했습니다. 제도권 시장에 첫발을 디딘 겁니다. 하지만, 우리 금융당국은 비트코인에 대해 초강력 규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가상통화 비트코인과 관련해 "정부 내에서 거래 전면 금지를 포함해 어느 수준으로 규제할 것인지 논의하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비트코인 거래를 금융거래로 인정할 때 여러 문제로 번질 수 있어서 제도권 거래로 인정할 수 없고, 당연히 선물 거래도 안 된다는 게 금융당국의 입장"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또 "우리 경제에는 현재로서는 아무런 효용이 없고 부작용만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가상화폐가 4차 산업혁명과 연결된 신 기술적 측면이 있다는 학계의 의견도 나오지만, 투기 과열과 투자자 피해를 막는 게 중요하다는 정부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어제(10일) 국내 시장에서 40%나 폭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오늘 오전에는 다소 반등했습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 선물거래가 시작되며 사실상 제도권 금융에 편입됐다는 인식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 오후 시작된 비트코인 내년 1월물 거래는 개장가 1만 5천460달러에 성사됐으며, 한때 1만 6천660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법무부를 중심으로 한 정부 가상통화 합동 TF는 오는 15일 비트코인에 대한 규제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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