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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영화 보려는데 바퀴벌레가…" 영화관 좌석 위 기어 다니는 바퀴벌레 포착

서울 시내 영화관에서 바퀴벌레로 추정되는 벌레가 발견됐다는 제보 사진이 SNS에 공개됐습니다. 

지난 20일 밤 20대 김 모 씨는 친구와 함께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한 영화관에 방문했습니다.

영화 시작 전, 상영관에 들어간 김 씨는 곧바로 다시 영화관을 빠져나와야 했습니다.

자리에 앉으려고 보니, 근처 좌석 위로 바퀴벌레로 추정되는 벌레 한 마리가 기어 다니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좌석 위로 바퀴벌레가 기어 다녀요
당황한 김 씨는 벌레 사진을 촬영한 뒤, 상영관을 나와 직원에게 문의했습니다.

김 씨는 SBS와의 통화에서 "직원이 '좌석을 바꿔 주거나 환불을 해주겠다'고 하길래 환불해 달라고 했다. 바퀴벌레를 두 눈으로 직접 봤는데 거기서 어떻게 영화를 볼 수 있었겠나"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 씨는 "그러면서 '매점에서 음료수라도 한잔하시겠냐'고 물어봤는데, 좌석에도 바퀴벌레가 돌아다니는데 매점이라고 없을 것 같지 않아서 찝찝해서 음료수도 안 먹겠다고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좌석 위로 바퀴벌레가 기어 다녀요
김 씨는 이후 영화관 측에서 아무런 공지도 하지 않고 영화를 상영한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김 씨는 "아무런 공지도 없이 영화를 시작하길래, 영화관 안에 있는 분들한테는 안 알려드리냐고 물으니까 '저희가 그런 건 어떻게 할 수 없다'는 식으로 얘기하더라"며 "그분들은 바퀴벌레와 같이 영화를 본 거고, 그 관에서 맨날 영화를 상영할 텐데 나는 좀 찝찝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해당 영화관 측은 수시로 청결 상태를 확인하고 방역업체와 협력해 매월 초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화관 관계자는 SBS와의 통화에서 "저희가 수시로 청소를 하고 매월 초마다 방역업체와 협력해 방역도 진행하고 있다"며 "해당 지점을 확인했더니 고객님께 사과를 하고 다음날 추가적으로 방역을 했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관계자는 이어 "방역에 특수살균 등의 작업을 하지만, 음식 등이 영화관 내로 들어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100% 나올 가능성이 없다고 하기는 어렵다"며 "최적의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방제·방역 시스템에 좀 더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답변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제보자 김 모 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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