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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후계자 찾지 못해 '비상'…日 전통직업 사라지나

성회용 기자 ares@sbs.co.kr

작성 2017.10.01 20:54 조회 재생수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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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인 대국 일본에서는 해녀나 대나무 장인 같은 여러 전통적 직업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젊은 후계자들을 찾지 못해서죠. 남의 일은 아닐 겁니다.

도쿄 성회용 특파원입니다.

<기자>

해녀는 일본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전통직업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해녀들이 60대를 넘기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다카다/일본 해녀 : 최근 10년 동안은 잡히는 양이 거의 없어요.]

[히라타/일본 이키시 어업조합장 : (해녀들) 60대가 평균 나이입니다. 너무나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어서.]

다른 지역에까지 광고를 내보내 어렵게 해녀들을 모집하고 있지만 현상유지가 쉽지 않습니다.

자치단체와 어업협동조합들이 팔을 걷고 나서도 지원자는 거의 없습니다.

일본 메밀국수 소바로 유명한 중부지역 신슈 지방.

메밀 향을 살리고 물기를 없애기 위해 사용하는 게 대나무 받침입니다.

가게마다 자루라고 불리는 이 대받침을 확보하는 게 큰일이 됐습니다.

[야마구치/소바 장인 : (대받침을)위기감 때문에 최대한 보관하고 있습니다.]

장인들 나이가 많아지면서 생산량이 줄기 때문입니다.

[이노우에/죽세공 장인 : 소바자루는 만들기가 어렵습니다. 한 개에 우리 가게는 3만8천 원을 받습니다.]

젊은 후계자들을 못 구해 고민이 깊지만 뾰족한 방법이 없습니다.

[이노우에/죽세공 장인 : 죽세공이 없어질 건지, 하겠다는 사람이 없습니다.]

세계최대의 노인 대국 일본은 이제 전통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써야 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영상취재 : 문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