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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 원 시계가 70만 원?…'이니굿즈' 과열 조짐 우려

<앵커>

'이니굿즈'라고 들어보셨나요? 문재인 대통령의 칭인 '이니'와 상품을 뜻하는 '굿즈'의 합성업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을 반영하듯 이 '이니굿즈'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웃돈을 주고 사겠다는 사람까지 나서는 등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남승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청와대가 지난 8월 선보인 문재인 대통령 손목시계입니다.

청와대 행사에 초청된 손님 등에게만 제한적으로 증정됩니다.

청와대 직원들에게는 생일에 맞춰 선물로 주는데 역시, 아직 못 받은 사람이 태반입니다.

대통령 이름이 들어간 찻잔도 기념품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모두 시중에선 구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평소 관심 없던 일반 시민은 한정품이란 게 매력 아니겠느냐고 말합니다.

[지경준/대학생 : 그런 게 흔하지 않잖아요. 이런 데 가서, 시계 가게나 이런 데 가서 살 수 있는 게 아니니까. 희소성이 있다고 해야 하나.]

문 대통령 지지층 사이에서는 그런 흥미 수준을 넘어 열풍입니다.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이런 기념품을 사겠다는 글이 줄을 잇습니다.

원가 4만 원 선인 대통령 시계가 한때, 70만 원 넘게 호가 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박명호/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기념품이나, 또는 소장의 대상으로 여겨져야지 이것이 '거래의 대상으로 변질된다'라고 하는 것은 원래의 취지에서 좀 벗어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가짜 시계 판매나 거래 사기 우려까지 나오자 청와대는 온라인 거래에 대해 수사를 검토하라고, 경찰에 지시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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