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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중의원 해산…'아베 대항마' 극우 정치인 고이케 돌풍

<앵커>

다음 달 22일 치러질 일본 총선을 앞두고 극우 정치인인 도쿄 도지사가 아베를 상대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제1야당을 흡수하면서 기세를 올리고 있는데, 아베든 고이케든 누가 승리하더라도 우리에게는 반가울 게 없는 결과입니다.

도쿄 최호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오오지마/일본 중의원 의장 : 일본국 헌법 제7조에 따라 중의원을 해산한다.]

[만세.만세.만세.]

일본 정계는 요동쳤습니다. 최대 야당인 민진당이 당 후보를 출마시키지 않고 고이케 도쿄 도지사가 이끄는 '희망의 당'에 합류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른바 '반 아베 전선'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아베 대항마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고이케 도쿄 도지사가 일본의 대표적인 극우 정치인이라는 겁니다.

거침없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평화헌법 개정과 핵무장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고이케/도쿄도지사 (지난 22일) : 헌법은 개정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국가적 위기라고 할 수 있는 북한 정세를 생각하면서….]

민진당은 전신인 민주당 시절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집권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는 무능한 야당이라는 혹평을 들어왔고 결국 해산의 수순에 들어간 겁니다. 이로써 일본 정계의 우경화 색채는 더욱 짙어지게 됐습니다.

따라서 이번 총선에서 누가 승리하든 일본의 군비 증강과 전쟁 가능한 국가로의 헌법 개정 움직임은 더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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