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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한국 호미, 판타스틱!"…해외에서 '뜨거운 인기'

SBS뉴스

작성 2017.09.27 08:27 조회 재생수10,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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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농촌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농기구죠. 호미가 요즘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이유일까요, 만나보시죠.

캐나다에 사는 루이스는 호미에 대해서 극찬을 했습니다. 사용한지는 거의 30년 정도 됐고 땅에 작은 홈을 파거나 잡초를 뽑을 때 사용하기 좋다고 하는데요, 미국에 쇼핑몰 아마존을 보면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딱 내가 원하던거다. 없으면 못살겠다."며 120건 넘게 칭찬하는 글들이 가득합니다. 가격은 약 2만 6천원 정도로 한국보다 17배나 비싸지만 불평하는 사람 하나 없습니다.

이렇게 인기가 많은 이유는 뭘까요? 땅이 넓은 미국이나 캐나다 등에선 작은 도구보다는 큰 농기계가 많이 발달한 반면 한국은 좁은 땅에 생산물을 최대한 많이 내야해서 호미처럼 섬세한 도구가 발달한 거라고 전문가는 분석합니다.

넓은 경작지에 난 잡초 한두 포기는 생산량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지만 좁은 땅에 난 잡초는 상황이 다르죠. 이럴 때 호미는 잡초의 뿌리까지 뽑을 수 있는 유일한 제품인 겁니다.

우리나라 고유의 도구로 이 호미는 이웃나라인 중국과 일본에도 없었습니다. 호미에 대한 재미있는 풍문도 있습니다.

'조선총독부가 농기구 개량 사업을 위해 일본에서 가져온 농기구를 조선에 보급하려 했는데 되려 조선 농기구를 수입하게 됐다'는 겁니다.

전문가는 이 이야기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일본에선 연장이 발달하지 않아서 조선 농기구를 가져다가 개량했다고 하는데요, 이미 100년 전 부터 호미 같은 우리 농기구가 해외에서 인기가 있었던 겁니다.

우리나라에선 아주 흔한 작은 농기구 호미인데요, 해외에서는 획기적인 아이템으로 뜻밖의 한류상품이 됐다니 뭔가 뿌듯하네요.

▶ "없으면 못 살겠음"…해외에서 주목받는 '호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