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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태웅 "조국 수석, 훌륭한 자질 가진 후배"

백태웅 "조국 수석, 훌륭한 자질 가진 후배"
남한사회주의노동자 동맹, 이른바 사노맹 사건으로 구속돼 6년 4개월을 복역한 적이 있는 백태웅 하와이대 로스쿨 교수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후배지만 존경한다고 말했습니다.

백 교수는 오늘(20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조국 수석은 준수한 외모에 훌륭한 심성과 자질을 갖춘 반듯한 후배였다고 회상하면서 사익보다는 공익을 위해 언제든지 자신을 던질 수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지금 청와대에서 중요한 일 맡은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지금 일을 잘해주는 것은 물론 앞으로 더 많은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조국 민정수석도 과거 사노맹 산하 남한사회주의 과학원 사건에 연루돼서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6개월 동안 구속된 적이 있습니다.

백태웅 교수는 그러나 한국 정치에 참여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서 현실 정치에 참여할 생각은 없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사노맹 활동을 같이 했던 박노해 시인에 대해서는 노동자들이 우리 사회의 한 주체로 참가하는데 시인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지금도 박노해 시인에 대해서는 뜨거운 애정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젊은 시절 사노맹 활동을 한 데 대해서는 80년대 수많은 젊은이들이 개인의 영달보다는 사회 공공선과 사회 약자를 위해 자신들을 내던지면서 민주주의도 요구하고 노동자의 권리를 제기했었다면서 사노맹 활동을 부정하거나 후회하지 않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20대의 나이로 미래에 대한 종합적인 대안을 갖지 못했었다고 설명하면서 당시 우리 사회를 함께 고민했던 사람들이 직업적으로나 전문적으로 성숙해 가고 있는 만큼 그런 부분들이 우리 사회의 힘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유엔 강제실종그룹 위원으로 인권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백 교수는 우리 사회가 정치경제적으로 많은 성과를 이룬 만큼 이제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와 세계를 보면서 세계 속의 한국으로 역할을 하는 데 모두가 힘을 보탰으면 좋겠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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