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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근 "블랙리스트 합성사진 세계적 망신…원세훈 고백해야"

문성근 "블랙리스트 합성사진 세계적 망신…원세훈 고백해야"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문화계 블랙 리스트를 작성하고, 배우 문성근 씨와 김여진 씨의 합성사진을 제작해 유포한 데 대해서 배우 문성근 씨는 세계적인 망신 뉴스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문성근씨는 오늘(15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어제 오후 2시쯤 합성사진이 국정원에 의해 제작, 유포됐다는 사실을 알았다면서, 극우보수 사이트의 저급한 사람들이 한 짓이라고 생각했는데 국가기관이 결재를 받아서 그런 짓을 했다는 것은 해외토픽감이라고 말했습니다.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은 다 뒤집어쓸 생각을 하지 말고 이명박 당시 대통령에게 보고한 문건도 나타나고 있는 만큼 역사 앞에 다 고백하기를 바란다고 요구했습니다.

검찰이 합성사진 말고도 다른 문건도 여러 개 있다고 말했다면서 오는 18일 검찰에 출석하면 일단 다른 문건의 내용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국정원의 사찰행위에 국세청이 동원됐는지, 전남 강진에 있는 늦봄 문익환 대안학교가 이념적으로 문제 있는 학교라는 날조 왜곡 보도에 별도의 공작이 있었던 건 아닌지, 배우 명계남 씨와 자신이 사행성 오락실 바다 이야기에 관여해 거액을 챙겼다는 폭로에도 국가기관의 공작이 있었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블랙리스트 작성과 실행은 생각이 다르다고 밥줄을 끊어버린 국가적 폭력이자 헌법을 파괴하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자신이 정치활동을 한 것과 블랙리스트에 올라 방송 출연 금지를 당한 것 가운데 출연 금지가 먼저였다면서 이후 정치활동을 할 때 정권이 바뀌지 않으면 배우직업에 복직이 안될 것 같아 복직 투쟁하는 것이라는 말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20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았지만 만약에 출마해서 당선됐다면 최고령 초선의원이 됐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현실 정치에 참여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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