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드는 북 핵실험 같은 악성 종양…철수하라" 맹비난

정성엽 기자 jsy@sbs.co.kr

작성 2017.09.07 20:19 수정 2017.09.07 21:4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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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드 추가 배치를 계속 반대해 왔던 중국 반응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추가 보복은 없을지도 걱정됩니다. 베이징 특파원 연결합니다.

정성엽 특파원. (베이징입니다.) 충분히 예상된 상황이긴 합니다만 오늘(7일) 중국 정부의 반발 수위는 어느 정도였나요?

<기자>

네, 중국 외교부는 자신들의 사드 배치 반대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고, 확고하다며 사드를 즉각 철수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겅솽 외교부 대변인의 말입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우리는 한국과 미국이 중국의 지역 안전과 우려를 중시해주길 재차 촉구합니다.]

중국 외교부는 사드 배치 관련해서 김장수 주중 대사를 어제 불러서 항의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그나마 비교적 차분했지만, 중국 언론들은 날이 서 있었습니다.

CCTV는 취재기자를 성주 현지로 보내서 주민들이 반발하는 모습 위주로 하루 종일 보도를 이어갔고요, 또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비난 수위가 가장 높았는데, "사드 배치는 북한 핵실험과 마찬가지로 동북아 안정을 해치는 악성종양"이라고 감정적인 표현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지난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 때 중국 언론들이 침묵했던 것과 사뭇 대조적입니다.

<앵커>

상당히 감정적인 표현이 많은데, 이런다고 한국 정부가 사드 배치를 이제 와서 물리는 게 어렵다는 걸 중국도 알고 있을 텐데, 중국 정부가 궁극적으로 바라는 건 뭔가요?

<기자>

중국 정부로서는 사드가 실제로 철수되길 바라는 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사드 문제를 물고 늘어질 충분한 이유가 있습니다.

현재 북핵 문제 해법과 관련해 제대로 역할을 하지 않는다는 국제 사회의 압력을 받고 있는 중국으로서는 사드 배치를 지렛대로 삼아 미국의 압박을 버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북핵 문제와 사드가 얽혀 있는 지금 국면이 한중 관계 해법을 찾기가 더 쉽지 않은 이유입니다.

(영상취재 : 이국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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