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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의시사전망대] "北, 수소탄으로 美 때릴 수 있는 단계라 선언한 셈"

SBS뉴스

작성 2017.09.05 08:01 수정 2017.09.05 08:37 조회 재생수1,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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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방송 : 김성준의 시사전망대 (FM 103.5 MHz 18:05 ~ 20:00)
■진행 : SBS 김성준 앵커
■방송일시 : 2017년 9월 4일 (월)
■대담 : SBS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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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간 전문가들 "北 핵실험 폭발력, 보수적으로 평가" 지적
- 北 사용한 단어 "계기"…핵 실전 배치에 시간 걸린다는 것 인정
- 수소탄으로 美 위협할 수 있다는 北 선언, 파괴력 있는 사안
- 100% 믿지 못해도 무시할 수 없는 선전전이 곧 북한의 전략
- 수소탄 장착한 ICBM 발사 가능성, 北 허풍이라고만 보기 어려워

▷ 김성준/사회자:

북한이 4일 노동신문 1면에 어제 실시한 수소탄 실험 완전 성공을 주장했습니다. 6차 핵실험 성공을 지면을 통해서도 자축한 거죠. 문재인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의 통화에서 지금까지와의 다른 차원의 실질적인 조치를 약속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공격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두고 보자. 그렇게 얘기를 했습니다만. 대화는 답이 아니라는 부분을 강조했습니다. 복잡해져가고 있습니다. 야권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잡겠다는 운전대를 김정은이 잡았다면서 대북 정책의 전면 전환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SBS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와 함께 북핵 관련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안정식 기자.

▶ SBS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예. 안정식입니다.

▷ 김성준/사회자:

일단 말이죠. 북한 실험의 위력에 대해서 논란이 있는 것 같아요. 우리 군이 과소평가했다는 얘기도 나오고요.

▶ SBS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일단 우리 기상청과 당국 쪽에서 나온 이야기는 폭발력으로 보면 50kt, 그러니까 1kt이 TNT 1,000t 정도인데 50kt이면 TNT 50,000t 정도이다. 이렇게 평가를 했습니다. 이 TNT 50,000t이 어느 정도냐면 2차 대전 때 일본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졌던 원자탄이 각각 15kt과 22kt 정도였다고 합니다. 당시 2차 대전 때 떨어졌던 핵폭탄의 세 배, 22kt으로 비교를 해보면 두 배 조금 더 되는 정도인데. 어쨌든 엄청난 폭발력인 거죠.

그런데 민간 전문가들, 해외에서 나온 관측치라든가 외부에서 나온 평가 자료들을 보면 적어도 100kt 정도로는 평가해야 하는 것 아니냐. 그러니까 우리 입장에서는 우리 군 당국이 국민의 불안이라든가 여러 가지들을 감안해서 너무 보수적으로 평가한 것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군 당국에서는 어쨌든 측정치를 가지고 과학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이런 입장은 보이고 있습니다.

▷ 김성준/사회자:

이게 어떤 면에서 보면 말이죠. 50kt만 가지고서도 어마어마한 규모잖아요.

▶ SBS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그렇죠. 50kt이 실전에서 사용된 적이 없죠. 폭발력이 엄청나게 큰 무기이기 때문에.

▷ 김성준/사회자:

실전이라는 게 사실 1945년에 마지막으로 히로시마, 나가사키에 떨어진 게 실전에서 사용한 마지막 핵무기인데. 그 때 15kt, 제가 자료를 보니까 히로시마에 15kt이 떨어져서 34만 명 인구 중에서 14만 명이 죽었다고. 그러니까 군이 과소평가 하고말고 위력 자체가 대단한 건데. 문제는 이렇지 않습니까? 북한이 일단 공언을 해놓은 것은 두 가지다.

다시 말해서 미국 본토까지 날아갈 수 있는 ICBM을 만들겠다는 것이고, 그 다음에 그 ICBM에 장착할 수 있는 핵무기를 완성하겠다는 것. 이 공언을 두 가지 하고 이제까지 계속 시험을 해가면서 진행을 하고 있는데. 어제 시험을 계기로 해서 어디까지 왔다고 볼 수 있을까요? 전문가들은 어떻게 얘기합니까?

▶ SBS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예. 일단 북한이 주장한 것은 보면 ICBM에 장착할 수 있는 수소탄을 만들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까지도 북한이 핵무기를 미사일 탄두에 장착할 수 있을 정도가 되지 않았겠느냐. 이런 예상들은 많았죠. 그리고 북한은 그렇게 주장을 해왔고. 그런데 여기서 핵무기라고 할 때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원자탄계를 생각한 것인데. 이 수소탄은 원자탄보다 폭발력이 엄청나게 큰 것이거든요.

그런데 그 엄청나게 폭발력이 큰 수소탄을 ICBM에 장착할 수 있게 됐다는 게 북한의 주장입니다. 그런데 북한이 발표를 하면서 어떤 표현을 썼느냐면, 국가 핵무력 완성의 완결 단계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서 매우 의의 있는 계기로 된다. 즉 계기라는 표현을 썼단 말이죠. 이 계기라는 것은 완전히 됐다는 것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북한도 일단은 이 ICBM에 수소탄을 장착해서 정말 미국까지 보낼 수 있는 것을 100% 달성했다는 것은 아니고. 어쨌든 거기에 중요한 계기에 다다랐다는 것인데. 이제 실제로 현실적으로 보면 아직 ICBM의 재진입 기술 이런 게 확정되지 않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기술적인 난관이 있고요.

그리고 어쨌든 실질적으로 미국을 때릴 수 있으려면 성공을 했더라도 대량 생산을 해서 북한 여기저기에 실전 배치를 해놔야, 그래야 안정적으로 소위 전쟁에 사용할 수 있는 무기가 되기 때문에. 거기까지 가는 데에는 시간이 좀 있다는 것을 북한도 스스로 인정은 하고 있습니다만. 어쨌든 수소탄으로 미국을 때릴 수 있는 단계까지 왔다고 북한이 선언을 했다. 이게 굉장히 파괴력이 있는 사안이라는 것입니다.

▷ 김성준/사회자:

그것 이상해요. 어차피 벼랑 끝으로 협박을 할 것이라면, 이 정도까지 왔으면 우리 완성했다. 우리 금방 오늘이라도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ICBM 쏠 수 있다. 일종의 과장을 해서라도 100% 완성됐다고 주장을 할 수 있는데. 일부러 그렇게. 사실 발표가 굉장히 정밀한 것 아닙니까?

▶ SBS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그게 보면 사실은 북한이 대외적인 선전전에도 굉장히 능숙하다고도 볼 수 있는데. 이게 지금 말씀하신 대로 우리가 당장이라도 뭘 할 수 있다. 그동안 그런 식으로 선전을 해왔으면 오히려 바깥에서 안 믿겠죠. 또 거짓말 한다고 생각할 텐데. 이게 어느 정도는 우리가 믿기 어려운 주장을 하는데, 또 어느 정도는 보면 무시할 수 없는 부분들의 얘기를 합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그것을 화면이라든가 시험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외부에서 볼 때는 북한의 주장을 100% 믿기는 어렵겠다 싶으면서도 그렇다고 마냥 무시할 수는 없는. 어느 정도 근거는 있을 것이라고 믿을 수밖에 없는. 그런 선전전을 해오고 있다는 거죠.

▷ 김성준/사회자:

참 대단한 전략인 것 같아요. 보면. 국회 국방위에서 국방부장관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 활동을 식별한 것 같다. 다시 핵실험에 의해서 탄도미사일 발사 또 하려고 준비하는 것 같다. 이번에는 역시 ICBM급일 가능성이 있다. 이런 이야기를 했다던데. 어떤 이야기입니까?

▶ SBS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그렇습니다. 국회에서 국방위원회가 열렸는데. 어제 지금까지 했던 핵실험 중에서는 가장 큰 폭발력을 내는 핵실험을 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북한이 그것을 ICBM에 장착할 수 있다고 얘기했는데. 그렇다면 다음 수순은 뭐겠느냐 하면 실제로 수소탄을, 물론 정말로 장착해서 쏘지는 않겠지만. 그것을 모의 실험하는 형태로 실제로 수소탄 급의 폭탄을 장착해서 실거리를 날려보려는 실험을 함으로써 우리가 정말로 미국까지 날려 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겠죠.

그런데 지금 보고를 보면 실제로 미사일 발사 움직임이 있다는 겁니다. 얼마 전에 보면 북한이 일본을 넘어서 태평양 상으로 화성 12형 미사일을 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 화성 12형 미사일은 북한이 괌 주변에 포위 사격을 한다고 했을 때 거론했던 미사일인데. 그것은 사거리가 최대 사거리를 쏴도 한 5,000km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 김성준/사회자:

본토까지는 못 간다는.

▶ SBS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본토까지는 못 가죠. 그런데 북한이 화성 14형 미사일이라고 고각 발사를 통해서 동해에서만 실험을 했습니다만, 그 화성 14형 미사일은 한미 군 당국의 공통적인 평가로도 사거리가 12,000km, 정상 각도로 쏘면 미국 본토에 갈 수 있다고 보는 미사일인데. 그 화성 14형 미사일을 태평양 상으로, 물론 미국으로 쏘지는 않겠지만 태평양 공해상으로 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죠. 그렇게 되면 외부에서 볼 때도 정말로 미국까지 보낼 수 있는 미사일을 실제 발사를 하고, 그 다음에 어제 얘기한 것처럼 북한은 거기에다가 수소탄까지 장착할 수 있다고 공언을 했기 때문에. 북한의 위협을 그냥 허풍이라고 치부할 수는 없는 상황이 된 겁니다.

▷ 김성준/사회자:

국방부가 탄도 미사일 발사 준비 활동을 식별했다. 조짐이 보인다. 이 얘기를 하는 것으로 봐서는 이번 발사 준비는 이동식이거나 SLBM, 잠수함 발사 이런 게 아니고 동창리 같은 미사일 기지에서의 움직임이 식별된 모양이죠?

▶ SBS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그런 건 아닌 것 같고요. 사실 동창리에서 쏠 때는 예전에 장거리 로켓, 이른바 위성을 달아서 쐈던 거죠. 그런 것을 할 때 동창리에서 고정식으로 쐈던 것이고. 이런 군사적인 미사일은 거의 100% 이동식 발사대를 통해서 쏘는데. 국방부가 식별한다는 것은 북한이 사실은 한미 당국이 위성으로 보는 것을 다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실제 발사가 있기 전에는 보면 여러 군데에서 이동식 발사대를 일부러 움직이는 겁니다. 이게 기만전술일 수도 있고, 기만전술이라고 하더라도 계속 지켜보다보면 또 움직이는구나, 관심이 좀 흐트러질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 시점에서 또 쏠 수 있는 거죠.

▷ 김성준/사회자:

알겠습니다. 이것에 대한 한미일중의 대응 같은 것을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은데. 이 사안은 계속 진행이 될 것 같으니까. 좀 기회를 마련해서 안정식 기자 얘기를 좀 더 들어봤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만 하죠. 지금까지 안정식 SBS 북한전문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