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정기국회 보이콧"…민주당 "범법자·적폐 옹호"

김정윤 기자 mymove@sbs.co.kr

작성 2017.09.03 06:2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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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MBC 김장겸 사장 체포영장 발부에 반발해 자유한국당이 정기국회 보이콧이라는 초강수를 결정했습니다. 민주당은, 국정농단세력다운 대국민 선전포고라며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정기국회 파행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공영방송 장악 음모 중단하라! 중단하라!"

MBC 김장겸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에 항의해, 자유한국당이 정기국회 일정 전면 거부를 선언했습니다. 노골적인 방송 장악 음모라고 주장했습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공영방송 사장을) 체포하겠다고 시도하는 것은 아마 독재정권에도 없었고 국제적으로도 없었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일 본회의부터, 인사청문회와 헌법개정 특위 등 모든 의사일정을 거부하기로 했고, 정부의 제대로 된 설명이 없으면 행동 수위를 더 높이기로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범법자와 적폐를 옹호하기 위한 국회 거부냐며, 국정농단세력다운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김효은/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 언론을 장악해 나라를 망친 적폐세력이자, 공영방송을 정권의 나팔수로 전락시킨 공범자들임을 만천하에 드러내고 있습니다.]

민주당 원내 지도부는 '반쪽 국회'가 되더라도, 기존 합의에 따라 국회는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당도 명분 없는 보이콧이라며 철회를 요구했고, 정의당은 한심한 코미디라고 평가했습니다. 바른정당 역시 정부 여당의 독선이 문제라면서도, 의회민주주의 마비는 원치 않는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청와대는 체포 영장 발부는 정치와 무관한 사안이라며, 정기국회 참여를 설득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