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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사용' 농가 모두 6곳…유통 달걀에서도 검출

<앵커>

살충제 달걀이 농장 네 곳에서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어제(15일) 경기도에 이어 오늘은 강원과 충남, 그리고 전남에서 확인됐습니다. 또 농장뿐 아니라 대형마트에 유통되고 있는 달걀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나와 식약처가 전량 폐기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첫 소식,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철원의 산란계 농장입니다. 이 농장 달걀에서 살충제인 피프로닐이 킬로그램당 0.056밀리그램, 국제기준치보다 두 배 넘게 검출됐습니다.

닭에 써서는 안 되지만 진드기를 없애려고 사용했다는 겁니다.

[산란계 농장 관계자 : 다른 양계장도 그 약품을 사용한다 해서… 닭 진드기가 많아요. 그게 잘 듣는다고 그러니까 썼었죠.]

이곳은 알 낳는 닭 5만 5천 마리를 키우는 농가인데 하루 유통되는 달걀 개수만 약 3만 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기도 양주, 충남 천안, 전남 나주 농장에서도 살충제인 비펜트린이 검출됐습니다. 비펜트린은 닭에 사용 가능하나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

지금까지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달걀은 전국 여섯 농장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천안과 나주 농장 달걀은 시중에서 친환경 달걀로 유통되다 적발됐습니다.

제품 이름은 '신선대란 홈플러스', '부자특란' 이었습니다. 식약처는 두 제품을 회수해 전량 폐기할 방침입니다.

농식품부는 대형 농장을 중심으로 달걀 유통 물량의 25%에 대한 검사를 마무리하고 문제가 없는 달걀은 유통을 재개했습니다.

[김영록/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오늘 저녁까지 검사를 다 완료해서 내일 80% 정도를 시중 유통하도록 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정부는 또 살충제 달걀을 사용한 가공식품도 전량 수거해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김명구,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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